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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흑기사’ 서지혜가 기억을 잃었다.
3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샤론(서지혜 분)가 투신했다가 살아났지만 기억을 잃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샤론은 문수호를 칼로 찌르며 “다시 태어나라. 기다리겠다”라고 말하고 도망쳤고, 문수호는 정해라(신세경 분)에게 온 전화를 받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이후 문수호는 230년 전 명소의 전생을 기억했다. 분이(정해라의 전생)는 명소가 준 반지를 달빛을 받게 하고 “사약이 와도 또 그 무엇이 와도 절대 목숨을 쉽게 놓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명소는 “반지를 꼭 끼고 있겠다”고 약속했고, 분이는 “죽지 말라. 절대”라고 당부했다. 그런 분이의 염원이 담긴 반지를 녹인 칼로 샤론이 현생의 문수호를 찔렀던 것.
샤론은 베키(장미희 분)를 찾아가 문수호를 죽였다고 말했고, 베키는 곧바로 샤론양장점으로 달려가 쓰러진 문수호를 보고 오열했다. 베키는 “제발 살아나라”고 애원했고 그 순간 문수호의 가슴에서 칼이 저절로 뽑혔다. 베키는 양승구(김설진 분)를 시켜 119를 불렀고 문수호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문수호는 과다 출혈로 심정지가 왔지만 거짓말처럼 살아났고, 베키는 샤론에게 문수호가 다시 살아났음을 알렸다. 베키는 샤론에게 “이제 널 포기한다. 이 나라를 떠나라. 두 사람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후 샤론은 병원의 문수호를 찾아가 의사로 변신해 “다시 태어나라고 했지”라며 베개로 목을 조르고 2차 살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샤론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튕겨져 나갔다. 문수호는 정해라가 도착하자마자 정신을 되찾고 건강도 회복했다.
베키는 문수호와 양승구의 기억을 지워서 문수호가 칼에 찔렸던 기억을 지웠다. 하지만 정해라는 샤론을 찾아가 “당신이 어제 문수호를 찌른 거냐. 뭔가 감추지 않냐. 승구씨가 문수호 옆에 샤론의 은장도가 있었다고 했다”고 추궁했다.
이후 샤론은 정해라와 문수호와 경찰서로 향하는 도중 “혼례복을 맞췄으니 나도 이제 죽을 수 있겠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후 “내가 뭘 잘 못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말하고 차에서 내려 한강에 투신했다. 이에 문수호와 정해라가 경악했고,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샤론은 생사를 알 수 없었다.
한편 박곤(박성훈 분)은 윤달홍(윤상진 분)이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박철민(김병옥 분)을 의심했고 김영미(신소율 분)를 찾아가 "우리 아버지가 더 나빠지지는 않게 해달라"며 사실을 말해 달라 부탁했다. 박철민이 정해라의 부친을 죽인 사실을 알게 된 박곤. 김영미는 괴로워하는 박곤을 보며 눈물흘렸고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왔잖냐. 아무도 모른다. 우리 둘만 비밀로 하자"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베키는 정해라에게 전생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해라는 믿지 않았지만 "최서린(샤론의 전생)이 다시 눈앞에 나타난다면 그때 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귀가한 정해라는 문수호와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감상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가면서, 차가 지나갈 때마다 파란불로 신호가 바뀌는 등 일이 잘 풀렸다. 정해라는 샤론양장점을 찾아가 양승구에게 샤론이 선물해줬던 코트를 돌려줬다. 이때 샤론이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정해라를 기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