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황병기 향년 82세로 별세, 누리꾼 "`미궁` 참 좋았는데..." 추모

↑ 황병기. 사진| 황병기 공식 사이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별세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조의를 표하고 있다.
황병기 명인은 31일 오전 향년 8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병기의 사인은 폐렴. 황병기는 지난해 12월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겨 별세했다.
황병기의 대표작은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미궁'. '미궁'은 가야금의 소리와 웅얼거리는 등 스산한 느낌을 주는 육성을 함께 담은 파격적인 형식으로 화제가 됐다. 2001년 발매된 공포 게임 '화이트데이'에 삽입곡으로 쓰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병기 명인의 별세에 누리꾼들은 "선생님 의도와는 다른 방향이었겠지만 '미궁' 여러모로 참 좋았습니다... 별세라니 안타깝습니다", " 황병기 선생님이 타계하셨구나...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국악과 출신이 아님에도 국악과 교수님이셨던 국악계의 별 같은 분이셨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의 연주로 국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황병기 명인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사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교수를 역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당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월 2일이다.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