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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류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이하 ‘그사이’)는 마지막까지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던 강두(이준호)와 문수(원진아)가 온전한 행복을 찾으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그사이’다운 감성으로 먹먹한 감동을 자아낸 ‘그사이’가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인생을 뒤흔든 사건 그 이후,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
‘그사이’는 쇼핑몰 붕괴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생을 뒤흔든 사고와 남겨진 사람들의 삶 ‘사이’를 가로지른 상처가 16회 내내 생생하게 그려졌다. 강두의 트라우마, 문수의 죄책감, 다시는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없게 된 윤옥(윤유선)과 동철(안내상) 그리고 강두와 문수가 만났던 수많은 유가족들까지. 이들이 짊어진 각각의 아픔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엇보다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억울하게 자살한 건축사의 아들 주원(이기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진(강한나)의 아픔도 조명하며 이들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기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진정한 의미의 회복을 그렸다.
#상처와 아픔을 넘어 피어난 강인한 사랑, 위로를 전했던 차별화된 감성멜로
붕괴사고의 생존자이자 유가족인 강두와 문수가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시나브로 로맨스는 차별화된 감성을 이끌어냈다. 사고로 인한 상처로 오랫동안 아파했던 강두와 문수가 서로를 통해 무너졌던 일상을 회복하고 누구에게도 내보이지 못했던 아픔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며 치유해가는 과정은 사랑의 필요한 이유를 감성적으로 역설했다. “문수가 나를 사랑한다.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는 강두의 말처럼 여전한 불행과 고통에도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만들어주는 강두와 문수의 사랑은 시청자들에게도 희망이었고 위로였다.
# 이준호X원진아 배우의 발견! 매회 명장면 탄생시킨 배우들의 힘
감성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은 ‘그사이’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다. 이준호는 첫 주연작임에도 깊이 있고 힘 있는 연기로 극을
한편 ‘그사이’ 후속으로는 오는 2월 5일 밤 11시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방송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