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의 절대악 김홍파가 돌아왔지만 이에 맞서는 ‘나쁜녀석들’의 활약은 그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통쾌한 마지막이 기대되는 이유다.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의 ‘나쁜녀석들’ 우제문(박중훈 분), 허일후(주진모 분), 장성철(양익준 분), 한강주(지수 분)가 빛나는 팀워크와 완벽한 작전으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14회에서 ‘절대악’ 현승그룹 회장 조영국(김홍파 분)이 서원시장 배상도(송영창 분)의 누나 배여사(김지숙 분)의 손을 잡고 돌아왔다. 하지만 이를 응징하는 ‘나쁜녀석들’의 응징은 한층 더 강력해지며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지검장 반준혁(김유석 분)이 특수 3부 악행을 직접 고백하고 사임한 이후, 구속 영장 기각으로 출소한 조영국. 다시 돌아온 그는 배여사의 제안에 따라 배상도를 서원시장에 재당선시키기 위해 인서동 재개발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다시 일어선 악의 카르텔은 이전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재개발 사업을 비리로 물들였다. 조영국의 부하 서일강(정석원 분)이 대표인 배진건설을 시공사로 지정하고, 재개발 관련 하청업체는 동방파 조직원들이 허위로 운영하면서 조영국이 계약금과 시공비 등 뒷돈을 챙기고 있었다.
이와 같이 비리로 점철되어 암암리에 진행되던 재개발 사업은 ‘나쁜녀석들’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의 수사를 막기 위해 조영국이 압박을 넣어 장성철을 직위 해제시키고 우제문을 다른 지역으로 발령했지만 위기는 오히려 ‘나쁜녀석들’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응징에 앞서 ‘나쁜녀석들’ 허일후, 장성철, 한강주와 동료 형사, 수사관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은 우제문. “나 사연 믿고 일 안해. 이제 사람 믿고 일하지. 우리 사람 믿어. 가보자, 끝까지”라는 그의 말과 함께 의리와 정의감만 남은 ‘나쁜녀석들’의 작전이 시작됐다. 배진건설과 하청업체를 털어 돈거래 장부를 찾고, 조영국이 배진건설 뒤에서 뒷돈을 받은 증거까지 잡기로 한 것.
우제문의 작전에 따라 각각 하청업체에 찾아간 장성철과 한강주는 조직원들을 강렬한 결투 끝에 제압하며 장부를 찾아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일사분란하게 조직원들과 맞섰고, 이는 ‘나쁜녀석들’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사무관 박계장(한재영 분), 형사(금광산 분)를 비롯한 조력자들의 활약도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장부 원본을 찾으러 배진건설로 찾아간 우제문과 허일후의 완벽한 팀워크도 빛났다. 허일후가 서일강과 혈투를 벌이며 몸으로 막아서는 동안 우제문은 컴퓨터에서 디스크를 압수하며 증거를 확보했다. ‘나쁜녀석들’의 서로를 향한 의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전이었다.
확보한 증거와 함께 서일강을 경찰서에 직접 인계하고 인서동 재개발 비리를 폭로한 ‘나쁜녀석들’은 함께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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