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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로맨스 김소현 윤두준 사진=라디오로맨스 캡처 |
29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로맨스’에서는 지수호(윤두준 분)와 그를 라디오 DJ로 섭외하려는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그림은 DJ 미누의 생방송 펑크로 마이크 앞에 앉아 있게 됐다. 그는 “여러분, 제 목소리 익숙하죠”라며 진행하기 시작했다.
청취자 게시판은 항의글로 도배됐다. 이에 송그림은 “미누 씨가 차가 엄청 막히는지 이번에도 제가 오프닝 멘트를 하게 됐네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미누 씨에게 전화가 걸려왔네요. 어디쯤 오고 있는지 연결해볼까요?”라고 덧붙였다.
송그림이 연결한 미누의 전화로 흘러나온 말은 “나 라디오 안해. 그딴 거 이제 안한다고”라는 소리였다. 이에 당황한 송그림은 “미누 씨가 또 이벤트를 하려고 하나 보네요”라며 대처했다.
라디오 생방송을 펑크낸 DJ 미누를 만나기 위해 송그림은 미누가 있는 호텔로 향했다. 그는 술을 함께 마시며 “그만 꼬장 부리고 내일부터 출근하기다. 오늘이 진짜 마지막이다”라고 말하며 미누를 어르고 달랬다.
이후 송그림은 술에 잔뜩 취한 미누를 부축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때 다른 층에서 올라탄 지수호(윤두준 분)는 술주정을 부리는 미누를 송그림에게서 밀쳐냈다.
송그림은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술 좋아하는 DJ 만나서 이렇게 고생이다. 언제 한 번 저희 프로그램 게스트로 나와 달라”라고 말했다.
프로그램명을 들은 지수호는 “라디오하면 작가랑 호텔도 오고”라며 “전 작가랑은 한 번도 안와 봐서”라고 덧붙인 뒤 호텔을 빠져나왔다.
이후 송그림은 한국을 떠나겠다는 미누의 돌발행동으로 결국 서브 작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백수로 지내고 있던 그를 찾아온 이강(윤박 분)은 송그림에게 “너 게스트들 잘 꼬신다고 들었다. 이번엔 지수호를 꼬셔봐라”라며
송그림은 지수호의 마음을 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는 지수호가 일하고 있는 드라마 촬영장을 찾아가 그가 좋아하는 음식과 목에 좋은 차 등을 선물하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그는 물에 빠질 대역이 필요하다는 말에 20번 이상 찬물에 뛰어들며 지수호를 DJ로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