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크로스’ 고경표 조재현 사진=tvN |
29일 첫 방송하는 tvN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이다.
지난해 OCN 최고 시청률 신화를 만든 ‘터널’로 한국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로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탄탄한 필력의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로스’는 장기이식, 장기이식센터 등 국내 메디컬 드라마에서 흔히 다뤄진 적 없는 신선한 소재와 장소를 브라운관으로 옮겨 주목 받고 있다.
신용휘 감독은 앞서 진행된 ‘크로스’ 제작발표회에서 “장기이식이 사회에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하게 됐다”며 장기이식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병원 내 의사들의 정치적 암투와 각종 비리, 부패로 얼룩진 병원 내부의 민낯을 사실감있게 그려내며, 매회 휘몰아치는 사건사고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특히 ‘크로스’는 MBC ‘하얀거탑 리마스터드’와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 돼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얀거탑 리마스터드’는 UHD 고화질 영상으로 11년 만에 재방송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신 감독은 “‘하얀거탑’은 저 또한 굉장히 좋아했던 작품이다”면서 “메디컬 드라마간의 경쟁이라기 보단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서사와 감정에서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청자들의
이렇듯 ‘크로스’만의 참신함과 묵직한 메시지로 2018년 tvN 첫 웰메이드 장르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