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마더’가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국과 일본의 정서적 차이를 잘 그려낼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마더’는 이런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엄마가 되기에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 혜나(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마더’가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의 시선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많은 일드가 한국에서 리메이크됐지만 성공률은 50%를 밑돌았기 때문. 원작 팬들 평가와 높아진 국내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수상한 가정부’(2013) ‘내일도 칸타빌레’(2014) ‘심야식당’(2015) 등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일드의 저주’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 일드 리메이크의 성공작은 ‘하얀거탑’(2007)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등 손에 꼽는다.
여기에 ‘마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아역의 연기력 역시 우려의 시선 중 하나였다. ‘마더’의 아역 배우 아시다 마나는 당시 6살이라고 믿기 힘든 연기력을 선보이며 ‘마더’ 돌풍의 핵이 됐다. 아시다 마나의 벽을 뛰어넘을 연기력을 장착한 아역의 존재는 ‘마더’ 리메이크 성공의 필수 불가결 요건이었다.
24일 ‘마더’ 첫방송 후 항간의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담백하고 심플한 원작의 색깔을 거의 그
이제 ‘마더’는 걱정을 덜어냈다. 마지막까지 ‘웰메이드 리메이크작’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더’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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