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워도 사랑해’ 이병준X한혜린, 막장 부녀의 사기극… 시청자 혈압↑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이병준과 한혜린 부녀의 악행이 극에 달했다.
24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정근섭(이병준 분)과 정인우(한혜린 분) 부녀의 악행이 극에 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은조가 김행자의 상태에 대한 병원의 전화를 받자마자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정인주(한혜린 분)가 길은조를 폭행죄로 고소한 것. 이에 길은조는 "자기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하며 "지금은 안 된다. 병원에 가서 아줌마 상태만 보고 가겠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끝내 길은조는 경찰로 끌려갔다.
그 시각, 길은정(전미선 분)은 의식불명 상태의 김행자(송옥숙 분)가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이어 곁에 있던 길명조(고병완 분)까지 쓰러져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다. 이후 길명조는 급성 맹장수술로 입원하게 됐다.
한편 정근섭은 김행자가 쓰러지자 새로 지은 집을 노렸고, 부동산의 연락을 받고 달려가 김행자의 인감으로 전세계약을 맺었다. 그는 “어차피 이사 가려고 했는데 좀 앞당기면 된다. 오늘 짐을 빼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행자의 새 집 앞에서 “어차피 이사하면 팔아버리려고 했는데 전세도 나쁘지 않다”고 좋아했다. 게다가 그는 이삿짐센터까지 불러 길은조와 길명조 몰래 이사까지 감행했다.
그런가하면 변부식(이동하 분)은 정인우가 길은조를 고소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취하하려고 했지만 “내 편 들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오빠와의 관계 다시 생각하겠다”는 정인우의 협박에 굴복했다. 이후 변부식은 정인우와 함께 경찰서에 가 뻔뻔하게 거짓 진술을 해 길은조를 기막히게 만들었다.
길은조는 합의와 선처를 모두 거부하는 정인우에게 김행자를 언급하며 “아줌마한테 가야 한다. 뭐든지 내가 다 잘못 했다”고 사과했다. 정인우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자 길은조는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 이대로 아줌마 보내면 나 못 산다”며 눈물을 쏟았다. 결국 길은조는 “무릎을 꿇으라”는 정인우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그동안 잘못한 것들 진심으로 사과한다. 정인우씨 무시한 것, 본의 아니게 상처 준 것 모두 사과한다”고 말했다.
뒤늦게 길은조가 경찰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달려간 홍석표(이성열 분)가 정인우를 말렸지만 정인우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애인은 빠지라”면서 “내일쯤 합의해 줄지 말지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길은조는 유치장 안의 자신보다 병원의 김행자 걱정에 어쩔 몰라했고 홍석표에게 그 곁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누워 있는 김행자를 두고 정근섭은 변부식에게 “의사에게 들으니 회생 불능이라더라”면서 김행자를 금치산자로 만들어 모든 재산을 가로챌 계획을 밝혔다. 이에 변부식은 “김사장님이 쓰러지기 전에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면서 “후견인 아버님한테 맡기겠냐. 재단 쪽에 손을 들어주겠냐. 새집과 전당포만 아버님에게 권리가 있을 거다”고 전했다. 이에 정근섭은 “왜 그러냐. 우리는 환상의 팀이다”고 계속 회유했고 변부식은 “하시는 것 봐서”라고 대답했다.
방송 말미, 변부식이 길은조를 걱정하며 경찰서를 찾았다. 때마침 홍석표가 지니어스 법무팀 변호사에게 부탁해 길은조를 보석으로 빼낸 가운데, 모자와 목도리를 챙겨주며 재회한 모습을 본 변부식. 그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 앞에서 다시 질투심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