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동상이몽2’ 강경준과 정대세의 사랑꾼 면모가 그려졌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강경준과 정대세의 어설프지만 진심이 담긴 아내사랑의 면모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강경준의 집을 찾은 장신영이 냉장고를 열고 경악했다. 깔끔한 집과 달리 냉장고에는 상한 각종 식재료와 유통기간이 지난 소스가 쏟아져 나온 것. 강경준은 바쁜 스케줄로 오래 집을 비웠다며 민망해했고, 장신영은 남은 재료를 분류해 냉장고를 정리했다. 하지만 심지어 64일 전에 했던 밥이 밥통에 노랗게 굳어 있어 장신영은 물론 MC들이 말을 잇지 못했다. MC 김구라는 “강경준, 저게 약점이었다”라고 꼬집었고 ‘깔끔왕’ 서장훈도 “온 신경이 장신영씨에게 가 있어서 그렇다”며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강경준은 장신영이 친구를 만나고 있는 사이, 장신영을 위해 몰래 생일상을 준비하는 사랑꾼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신영이한테 정성스럽게 뭔가 만들어서 생일선물로 주고 싶었다”면서 미역국, 잡채, 케이크, 불고기 등을 만들었다. 그는 불고기 간을 맞추려고 계속 설탕을 넣는가 하면, 불어날 미역국의 양을 가늠하지 못하고 허둥대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중 완벽한 비주얼의 잡채에 깨까지 쏟는 실수까지 저질렀지만 우여곡절 끝에 생크림 케이크까지 완성했다.
강경준은 송녕회 장소를 찾아가 장신영과 함께 고깔모자를 쓰고 직접 준비한 음식들을 내놓았다. 장신영은 강경준이 직접 만든 미역국과 잡채를 맛보고 “정말 맛있다”며 감동했고, 친구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
한편, 정대세의 결혼 4주년 이벤트는 어설펐다. 하지만 그는 “결혼 4주년을 맞아 특별한 4가지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꿋꿋하게 남은 이벤트와 선물공세를 펼쳤다. 특히 명서현은 주스를 마신 컵에서 목걸이를 발견하고 “잘 씻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대세는 아내에게 목걸이를 걸어주고 준비한 케이크를 가져왔다.
정대세의 마지막 이벤트는 피아노 연주. 그는 어린 시절 배웠던 피아노 실력을 아내 앞에서 선보이려고 “2주동안 헤드셋을 끼고 몰래 연습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추자현까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정대세의 수준급의 연주실력에 모두들 감탄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대세는 “셋째를 낳자”고 설득했고 명서현은 “힘들다”고 거부하는 동상이몽 공방이 펼쳐졌다. 이에 명서현은 셋째 타령을 멈추게 할 특급 처방으로 출산 체험을 할 수 있는 ‘임산부 체험복’을 정대세에게 선물했다. 이후 정대세는 임산부 체험복을 입고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돌봤다.
정대세는 “여성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겠다”며 폭풍 공감했다. 하지만 그는 끝없는 집안일에 지쳐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3시간여의 임신 체험에 파김치가 돼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우효광은 ‘2017 SBS 연예대상’ MC를 맡은 아내 추자현을 응원하러 방송국을 찾았다. 우효광은 리허설을 준비하는 MC 전현무와 이상민을 찾아가 차를 사다주며 아내를 부탁했다. 추자현과 우효광은 워너원을 비롯해 ‘미우새’ 어머니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게다가 추우 부부는 ‘동상이몽2’ 대기실에서 만난 세 커플과 직접 만나서 와락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우효광은 뒷풀이 자리에서 서장훈과 김구라에게 뽀뽀를 하기도 했다고. 장신영은 추우 부부와 정명 부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전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우효광은 연예대상에서 ‘핫스타상’을 받고 리셉션까지 즐겁게 즐기면서 2017년을 알차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