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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하얀거탑’ 리마스터가 막을 올렸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하얀거탑’(극본 이기원/연출 안판석) 1, 2회에서는 장준혁(김명민 분)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가운데, 이주완(이정길 분)이 장준혁을 저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준혁은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병원의 모든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려운 수술을 성공하는가 하면, 위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장준혁은 실력만큼 출세에 대한 야망도 컸다. 잡지에 인터뷰를 싣고 중요한 수술을 도맡는 등 출세욕을 숨기지 않은 것. 또 처세에도 능했다. 장준혁은 이주완의 눈치를 보면서도 원하는 바를 이루는가 하면, 민원장(정한용 분)이 주는 돈도 거절하지 않았다.
이에 이주완의 감정이 쌓여갔다. 이주완은 장준혁이 자신을 제치고 수술을 맡는 것도, 자신의 외과가 ‘장준혁 외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에도 자존심이 상했다. 결국 이주완의 화가 폭발했다. 이주완은 장준혁의 공격적인 행보에 “자네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지 병을 다루는 기술자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최도영(이선균 분)은 장준혁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그는 환자 한 명의 질환도 쉽게 진단내리지 않고 오랜 시간 지켜보며 신중을 가했다. 이에 우용길(김창완 분)은 답답함을 표했다. 그는 “이러니까 우리 과만 진료 시간이 늦어지는 거다”라면서 “적당히 하고 내 환자까지 멋대로 진단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최도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우용길이 췌장염으로 초진한 환자에게서 암의 가능성을 발견한 뒤 환자를 입원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용길이 “지금 날 못 믿겠다는 거냐”며 역정을 냈음에도 끝까지 환자를 입원시키고 치료받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최도영은 우용길 몰래 장준혁을 찾아갔다. 환자의 치료를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장준혁은 “윗선 건드리면 피곤해진다.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라면서 환자의 치료를 거부했다. 이에 최도영은 “너 고작 이 정도였냐”면서 분노했고, 환자만을 보지 못하는 현실에 암담함을 표했다.
한편 극 말미에서는 장준혁과
이에 대한 장준혁의 대처는 명확했다. 장준혁은 이주완을 찾아가 “앞으로 차기 외과 과장으로 손색없게 노력하겠다”면서 야망을 밝혀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