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이승기와 함께 인어의 복수를 도왔다.
20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인간을 찾아 내려온 인어를 찾아 나서는 진선미(오연서 분)와 손오공(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용왕의 아들인 옹룡이는 인간을 찾으려 내려와서는 앨리스(윤보라 분)의 몸에 빙의했다. 이에 우마왕(차승원 분)이 돌아가라고 설득하자 옹룡이는 “난 그냥은 못 돌아가. 인어를 찾고 나면 이 몸은 돌려주겠다”라며 큰소리 쳤다.
우마왕은 진선미(오연서 분)에게 가 “인어를 찾으러 용왕의 아들이 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러”라며 손오공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오연서는 “손오공은 금광고 때문에 그런 거고요”라고 답하자, 우마왕은 “헷갈리지 않고 정확히 알고 있네요. 그건 가짜죠. 삼장은 인간이니까 당연히 인간에게 사랑을 받아야죠”라고 말했다. 오연서는 “그런 사람 없어요”라며 받아쳤다. 이에 .우마왕은 “만약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당신을 좋다고 하면 당신도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의미심장하게 질문했다. 진선미는 “그럼요. 있다면 소개나 해주세요. 연애나 해 보게”라면서 뾰로통하게 답했다. 우마왕은 기쁜 듯 “네. 그럼 인어 좀 찾아주세요. 저는 삼장을 위한 사람을 찾아보죠. 삼장이 연애를 하면 누구 가슴은 찢어지겠네”라며 소리 내어 웃었다.
한편 인어를 잡아야한다는 소식을 들은 손오공(이승기 분)은 진선미와 함께 인어를 찾으러 돌아다녔다. 인어에 대해 알게 된 진선미는 “남자가 바람 핀 거야? 불쌍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손오공은 “인어가 불쌍해? 그럼 나는? 똑같잖아 나도”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애초에 이런 사랑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 머리아파. 역시 이 책의 기운이랑 나랑은 안 맞아”라며 도서관에서 벗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혼자 남은 진선미는 흔들리는 눈동자로 손오공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손오공이 없는 도서관에서 혼자 남아 기다리던 진선미는 한밤 중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는 물을 뜨러 화장실로 향했다. 우마왕이 “인어는 물을 맞으면 다리를 드러냅니다”라고 했던 말을 기억했던 것.
그렇게 물이 든 양동이를 들고 복도를 걷던 진선미는 으스스한 느낌에 뒤를 돌았다. 바로 인어였다. 진선미는 물을 뿌리며 “너구나”라고 외쳤다. 하지만 우마왕의말대로 다리나 꼬리가 드러나진 않았다. 진선미는 당황하면서도 사라져버린 인어를 쫓았다.
진선미가 인어를 찾으러 가는 동안 손오공이 도서관에 나타났다. 그는 인어에게 무언가를 건넸고, 인어는 그 물건을 받고는 어딘가로 향했다. 바로 칼이었다. 언어를 그냥 보내는 손오공의 모습을 본 진선미는 “인어 맞지? 뭘 주는 것 같던데?”라고 물었다. 손오공은 “바다에서 온 친구가 전해온 물건. 이제 선택은 개가 할 거야”라고 답했다. 도서관에 남아 인어를 찾다가 인어의 손에 들린 칼을 본 진선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인어는 이미 죽어 다리와 꼬리가 없는 것이며, 그 인어를 죽인 건 인간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진선미는 인간이 된 인어 시체를 확인하고는 안심하는 남자에게 다가가 “당신이 죽였죠? 인어가 사라지는 건 동화에요”라면서 유령이 된 인어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