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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밥바룰라’ 사진=MK스포츠 제공 |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비밥바룰라’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최선자와 이성재 감독이 참석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이성재 감독은 노년의 삶을 담은 ‘비밥바룰라’를 연출하게 된 계기로 “영화의 기획은 영화사 김치의 대표님이 노인의 삶을 담은 이야기를 경쾌하게 담아보고 싶다는 의도를 전했다. 연출 제안을 주셨고, 노인분들이 함께 집을 공유하며 사는 얘기를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해서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합쳐 연기 경력만 총 203년에 이르는 최고령 ‘시니어벤져스’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박인환은 ‘비밥바룰라’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그동안 누군가의 아버지, 할아버지 역을 주로 맡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노인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선뜻 결정했다”고 답했다. 신구는 “누구나 따뜻하게 볼 수 있고, 노년의 친구들이 모여 한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좋았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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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밥바룰라’ 사진=MK스포츠 제공 |
임현식은 ‘비밥바룰라’ 출연 소감으로 “노인 영화가 이렇게 까지 큰 비중을 가지고 만들어진 경우가 드문 것 같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노인 영화가 그동안 잘 만들어져 있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장래성이 있어 보이고, 노인 영화가 한없이 재밌게 만들어 질 수 있겠다는 걸 느꼈다. 작품을 만들어오는 과정에서 감독이 가지고 있는 안목이 역시 가장 중요하구나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박인환은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편하게 찍었다. 감독님도 편하게 해주시고, 역할 자체가 흔하고 평범한 인물이라 특별하게 성격을 구축하는 게 없었다. 내 자신을 집어넣으려 했다. 캐릭터에 대해 특별한 분석은 덜 하게 됐다. 어두운 얘기일 수도 있었는데 힘을 덜 주고 긍정적인 쪽으로 풀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밥바룰라’ 촬영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임현식이 지목됐다. 박인환은 “임현식이 분위기 메이커라 현장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다. 더운 여름에 부채를 들고 등장하는데 부채보다 시원한 얘기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더위를 잊게 해줬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끝으로 이성재 감독은 극장가를 찾을 젊은 관객들을 위한 관전포인트에 대해 “작품 기획 단계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다. 이 영화가 오락영화로서 기본적인 재미를 가지고 보여지길 바랐다. 실제로 배우들의 케미나 드라마를 끌고 가는 힘 자체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느껴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전까지 한국영화에서 보였던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자체가 어떻게 보면 젊은 사람과 대등한 시선이라기 보단 ‘노인이
‘비밥바룰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