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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장면이 있다. 바로 팽부장(정웅인 분)이 ‘마이웨이’를 부르는 장면이다. 그런데 ‘마이웨이’가 실제론 팽부장이 부른 게 아니다?
지난해 11월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4회에서는 서부교도소로 옮겨진 김제혁(박해수 분)이 교도소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김제혁이 수감된 2상6방을 담당하는 팽부장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팽부장은 수감자들에게 반말과 욕을 서슴치 않는 악덕 교도관으로 불렸다.
그러나 사실 팽부장은 누구보다도 수감자들을 위해 마음을 썼던 사람이었다. 수감자들이 속상함에 술을 마시고 있어도 이를 눈감아 줬고, 춥다고 떨고 있는 수감자를 위해 여분의 이불을 넣어주기도 하는 자상함을 보였다.
특히 김제혁이 왼손 부상에도 계속 목공소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자 앞뒤 따지지 않고 김제혁에게 병원에 가자고 하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수감자들을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특히 이날 마지막 수준급으로 ‘마이웨이’를 열창하는 이가 바로 팽부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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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 ‘마이웨이’를 부른 사람은 팽부장 역의 정웅인이 아니라 문래동 카이스트 역의 박호산이었다.
박호산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팽부장이 부른 ‘마이웨이’는 사실 내가 부른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팬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텐데 입단속을 시켜놨다. ‘
박호산은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박호산이 ‘마이웨이’를 불렀다는 건 충분히 납득이 되는 상황.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8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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