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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이성열이 표예진을 위로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홍석표(이성열 분)가 길은조(표예진 분)를 위로하며 애틋한 키스로 본격 러브라인을 시작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근섭은 김행자의 인감을 훔쳐 건물을 몰래 팔고 쇼핑을 시작했다. 그는 고가의 만년필을 구입하며 지적 허세를 부렸다. 이어 딸 정인우(한혜린 분)를 불러 돈 천만원과 체크카드를 주며 “마음껏 쓰라”고 생색을 냈다. 이에 정인우는 김행자의 돈이란 걸 알면서도 받았고, 장정숙(박명신 분) 또한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급한 불부터 끄자”며 덥석 돈을 받았다.
반면 정인정(윤지유 분)은 그런 두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더 이상 말리지 못했고, 정인우가 길은조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김행자의 친딸이 아니란 점에서 길명조(고병완 분) 역시 김행자의 친아들이 아님을 포착해 다시 관계를 이어가려 했다.
한편 길은조는 인턴 미션에 뽑혀 기쁨을 누렸지만 정인우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악평을 듣고 열등감에 빠졌다. 결국 정인우는 이에 앙심을 품고 길은조가 홍석(홍석표 분)와 첫 데이트하는 장소를 엿듣고 일부러 변부식(이동하 분)을 불러 찾아갔다. 정인우는 “여기 비싼데 은조씨가 냈느냐”며 대놓고 홍석을 무시했지만 길은조는 “홍석씨가 사줬다”고 받아쳐 또다시 길은조에게 수모를 당했다.
그런가하면 길은조는 정근섭을 찾아가 “지금처럼 아줌마를 웃게만 해달라”면서 “돈 문제 말고는 너그러운 분”이라며 김행자를 부탁했다. 하지만 정근섭은 그런 길은조를 첫인상부터 맘에 들지 않았다고 탐탁치 않아했다.
이날 정인우는 길은정(전미선 분)이 부친 정근섭을 미행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꼬투리로 길은조에게 화풀이를 했다. 이에 화가 난 길은조는 길은정에게 정근섭을 미행하지 말라고 따지다가 말다툼을 벌였다. 결국 길은조는 “하고 싶은 말 하 해라. 업둥이 주제에, 그 말을 하고 싶은 거냐”고 출생의 비밀을 폭로했다. 하지만 길은정은 “그렇게 사랑받고 살았는데 나한테까지 사랑을 바라느냐. 네가 들어오고 우리 집
밖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홍석표는 상심한 길은조에게 “잘했다”고 위로하며 “은조씨가 나한테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줄 아느냐”며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만 봐라. 그동안 용기가 없어서 피했는데, 아직도 내가 은조씨 마음에 남아있다면 동정이라도 상관없다. 그냥 날 봐달라”며 애틋한 키스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