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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동준. 제공|메이저나인 |
배우 김동준(25)이 성장통을 이겨내고 차근차근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젠 제국의아이들 혹은 아이돌이란 수식어보다는 배우란 수식어가 어울리게 된 김동준이다. 흘린 땀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김동준은 지난해 종영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에서 세상과 타협하는 재벌 2세 오만수 역을 맡았다. 김동준은 이전까지 드라마에서 그리든 흔한 재벌 2세와는 달리 여차하면 무릎도 꿇을 줄 아는 재벌 2세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
사실 김동준에게 ‘블랙’ 오만수는 참으로 어려웠다. 대본 리딩 일주일 전에 오만수 역을 맡게 됐기 때문. 그는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굉장히 많이 혼났다. 그래서 선배들을 찾아가서 만수라는 역할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선배들이 ‘니가 연기하는 게 그게 너만의 답이 되는거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덕분에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준은 2010년 아이돌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했다. 2012년에는 소지섭 주연의 영화 ‘회사원’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도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2017년엔 KBS1 ‘빛나라 은수’, OCN ‘블랙’ 두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행보를 단단히 했다.
그러나 김동준은 아직 자신의 행보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고. 그는 “만족한다는 말은 절대 못한다. 지나고나면 항상 ‘이렇게 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블랙’ 역시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며 스스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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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에서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동준. 제공|메이저나인 |
2017년엔 배우로 시청자들을 찾았지만, 2018년엔 가수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동준은 “바이브 형님들이 앨범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다. 군대 가기 전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제가 현재 ‘청담슈퍼’라는 작곡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는 차기작이나 앨범으로 꼭 찾아뵐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매 작품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 같다는 김동준이다. 그는 “크든 작든 한걸음을 내딛게 해준 작품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김동준이 있을 수 있었다”고 특유의
“제가 할 수 있는 건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는 거예요. 가수 비 형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200%를 해야 80%가 나온다고요. 많은 연습량이 제가 자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간 100%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김동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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