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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이 가족들을 두고 혼자 멀리 떠났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38회는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그만하자"고 한 최도경(박시후 분)이 분을 삭이려 눈 내리는 운동장을 질주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안색이 안좋아진 상태로 집에 돌아온 최도경을 본 서지안은 걱정되는 마음에 약을 가져다 줬다. 나중에는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주며 애정을 표현했다. 서지안은 "그 동안 고생 많았어요. 오빠 잘가요"라고 하며 이별의 입맞춤을 했다.
하지만 최도경의 독립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면서 열심히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또 서지안이 밤새도록 자신을 간호해줬다는 것을 전해들은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다. 서지안은 "하우스메이트로서 해준 것 뿐이다"라고 대답했고, 이에 최도경은 "잊었구나. 내 영역에 아무나 발 들이는 거 싫어하는데"라고 말했다. 서지안이 "왜 아직도 여깄어요?"라고 묻자 "내 독립은 너만을 위한 게 아니다. 너 때문이 아니다 이제"라고 못박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서지안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서지수(서은수 분)는 막내동생 서지호(신현수 분)에게 애인처럼 연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서지호는 "질투작전이냐"면서 꺼림칙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은 작은 누나의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둘은 어색한 연기를 하며 선우혁(이태환 분) 앞을 지나갔는데, 선우혁은 두 사람이 남매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지수를 끌고 카페로 데려간 선우혁은 서지수에게 "너 좋아하는 거 맞는데"라고 고백해 서지수의 오해를 풀었다. 오해가 풀린 서지수는 선우혁과 빵집을 찾아가 서지호와 강남구(최귀화 분)에게 사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태수(천호진 분)는 갑자기 찾아온 현기증 때문에 집앞 계단에서 쓰러졌고, 서지안은 119 구급대원에게 이 소식을 듣게 됐다. 서태수는 계속 괜찮다며 퇴원을 요청했지만 의사와 서지안의 만류로 정밀 검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검사가 끝나자마자 서태수는 옷을 갈아입고 기어코 퇴원했다.
집에 돌아온 서태수에게 서지태(이태성 분)는 "원양어선 타시는 거 아니잖아요"라고 추궁했다. 서태수는 "그냥 혼자 지내려고 했다. 어디가냐고 귀찮게 굴까봐 그랬다"라고 대답했다. 서지안이
하지만 검사결과, 서태수는 위암이 아니었다. 그리고 의사는 서태수의 가족들에게 "상상암입니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