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이 박시후를 끝내 잡지 않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제 37회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노명희(나영희 분)에게 최도경(박시후 분)과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밝히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여기에 서지안은 "해성가에 다시 들어가고 싶은 생각 전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노명희는 최도경의 행방을 물었고, 서지안은 "저와 관련없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다. 제 입장만 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답변을 거절했다. 하지만 끝내 노명희는 서지안의 대답에 납득하지 못했고, "우리 도경이 꿈도 꾸지 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자리를 떴다.
노명희는 최재성(전노민 분)을 찾아가 최도경의 여자가 서지안이었음을 말했다. 소식을 전해듣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최재성을 보고 노명희는 "당신 안놀라요?"라고 물었고, 최재성은 "서지안이라면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노명희는 놀라며 "다행이라고요? 아버님이 서지안이라고 아시면 도경이를 내치실 수도 있다. 우리한테 실망할 것도 말할 것도 없다"라고 했지만, 최재성은 "경우없는 아이 아니고 영리한 아이다"면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선우혁(이태환 분)은 노명희가 서지안을 찾으러 가게에 왔었다는 사실을 선우희(정소영 분)에게 전해들었다. 선우혁은 셰어하우스에서 이 사실을 최도경에게 전달했다.
최도경은 더 이상 자신의 행방을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해 노명희에게 연락해 집을 찾아갔다. "제 인생 제가 살아보고 싶다는 뜻은 변함이 없다"고 말하며 나온 최도경은 서지안이 노명희에게 "최도경씨와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심란해져 카페로 서지안을 불러냈다.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원망하는 말을 했고, 서지안은 다시 "그만 돌아가라. 안타깝고 보기 힘들다"고 말하며 자리를 뜨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참동안 최도경을 바라봤다.
이후 최도경은 자신의 독립을 위한 사업에도 난항을 겪게 됐다. 노양호 회장(김병기 분)이 최도경을 방해하기 위해 손을 쓴 것이었다. 심적으로 지친 최도경은 밤에 버스에서 내리는 서지안을 붙잡고 카페에서 했던 말들이 진심이었는지 다시 물었다. 서지안이 그렇다고 하자 결국 최도경도 "그럼 그만하자"며 이별을 고했다.
서지수(서은수 분)는 선우혁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앉아서 "할 수 있다"라고 반복해서 다짐하는 모습을 보며 최서현(이다인 분)은 "차였죠 남자한테?"라고 물었다. 처음에 서지수는 "무슨 소릴 하는거냐"며 당황했지만, 최서현이 "며칠 전에 우는 소리도 나,고 눈도 붓고, 맥빠져서 멍때리고 다니고"라고 하자 "멋지게 잊어줄 연습하는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다음 날, 선우혁은 빵집을 찾아가 "내가 왜 갑자기 별로야? 내가 너한테 무슨 실수했냐"고 캐물었다. 이번에도 서지수는 "특별한 이유없다고 말했을텐데"라고 차갑게 대답했다. 하지만 선우혁은 이번에는 "아니, 이유있어 너"라고 더 몰아붙였다. 그러자 서지수는 "남친 생겨서 그래"라고 거짓말을 했다.
한편, 서지호(신현수 분)는 서태수(천호진 분)의 건강 이상을 감지하고 서지태(이태성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양미정(김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