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에서 주말 프라임 시간대로 옮긴 ’백년손님’이 웃을 수 있을까.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가깝지만 어렵고도 어색한 사이였던 사위와 장모, 장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09년 첫 방송된 ‘백년손님’은 처음부터 사위와 장모·장인 간의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았다. 부부간의 이야기를 다루다 2013년 포맷을 변경하며 지금의 구성을 갖추게 됐다.
10년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오며 S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불리게 된 ‘백년손님’은 13일(오늘) 또 한 번의 변화를 겪는다. 주말 프라임 시간대로 방송시간을 변경하는 것. 동시간대 타 방송사에서는 ’무한도전’, ‘불후의 명곡’이 전파를 탄다. 충성도 높은 시청자가 많은 프로그램이기에, 목요일 시청률 원탑 자리를 지켜왔던 ‘백년손님’에게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그래서일까. ‘백년손님’은 전력을 보강했다. 나르샤의 남편 황태경을 새 사위로 영입하며 신선함을 꾀한 것. 나르샤와 황태경은 2016년 10월 결혼식을 올려 이제 갓 1년이 넘은 신혼부부다. 황
강력한 상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변화를 꾀하며 철저하게 준비를 마친 ‘백년손님’. 첫 방송이 끝난 후 미소 지을 수 있을까. ‘백년손님’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늘(13일) 오후 6시 20분 방송.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