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박스 라이프’가 정규 편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지난해 추석특집으로 방송됐던 SBS ‘스타 강제후기 리뷰쇼 박스 라이프’(이하 ‘박스 라이프’)가 오늘(10일)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찾아온다.
‘박스 라이프’는 의문의 물건이 담긴 박스가 배달되면, 그 물건을 처음 사용해 본 연예인 리뷰단이 후기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추석특집 당시 1부 2.8% 2부 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정규 편성은 불발됐다.
최근 방송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는 관찰 예능이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 MBC ‘나 혼자 산다’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 중 다수가 관찰 예능 형식을 띄고 있다.
‘박스 라이프’ 역시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관찰 카메라 형태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관찰 예능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리뷰 버라이어티’로 불리는 신선한 장르라는 점이 ‘박스 라이프’
리뷰 아이템으로 전기차, VR(가상현실) 게임, 코털 전용 왁싱 제품 등이 예고된 가운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두 번의 파일럿을 거친 ‘박스 라이프’가 새로운 장르를 선도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11일 밤 11시 10분 2부작으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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