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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기우, 강한나 원진아, 이준호 사진=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
9일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 극본 류보라)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가 참석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반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은 막바지에 돌입했으며, 대본은 16회까지 나온 상태다.
지난 8일 방송된 9회부터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제 2막이 펼쳐진 가운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는 인물들의 본격적인 트라우마 치유 이야기가 펼쳐질 것임을 밝혔다.
이준호는 “강두 캐릭터는 환청과 환각이 보이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제가 이 사고를 직접 겪지 않았고, 큰 아픔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마음으로 이 친구를 표현해내야 하는 지 걱정이 컸다. 상처 받으신 분들의 마음을 연기하면서 조금이나마 제가 마음의 위로 겐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캐릭터 몰입에 진지하게 임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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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 원진아 사진=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
이어 이준호는 “강두는 앞으로 시작되는 2막에서 문수를 사랑하게 되면서 제 자신을 치료하게 될 것 같다. 또 우리 드라마 가장 핵심인 추모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죄책감과 아픔을 치유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강두의 이야기에 대해 설명했다.
극중 이준호(강두 역)은 맞거나, 길바닥에 누워 행패부리거나 갇히거나 배를 타는 등 갖은 고난을 겪는다. 이에 원진아는 “강두를 따라다니면 위험한 일이 생기더라”고 너스레 떨며 “화면을 보면 위험하게 보일 수 있는데 스태프들이 최대한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제 2막에 대해 원진아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기억하게 되고, 강두에 대한 호기심, 일깨워주는 친구 느낌보다는 미안한 마음에서 기억을 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를 애절한 시선으로 바라볼 거 같다. 서로 피하지 않고, 강두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주원 역을 맡은 이기우는 “트라우마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큰 액션은 취하지 않는다. 속으로 감내하고, 스스로 담고 살아가려고 하다보니까 건조해보이고, 크게 적극적이지 않다. 스스로 구제하기보다 주변 아픈 사람들로부터 치유를 받게 되는 케이스다”라고 설명하며, “뉴스로만 접하는 것보다 사회의 부조리가 많이 있더라. 드라마를 즐겨야하는데 개인적으로 사회를 돌이켜 보는 드라마가 된 것 같다. 그런 내용들이 담긴 대본을 읽으며 씁쓸했는데 감독님이 드라마를 희망적으로 표현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드라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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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기우, 강한나 사진=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
강한나도 “유진 경우 강두, 문수, 주원보다 외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사실 유진도, 그날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삶에 중요한 주원을 잃었다. 그 뒤로 일에 몰두해 커리어우먼이 됐지만 속은 메말라가는 인물이었다. 이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그냥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각적으로 자극받게 된다. 앞으로 펼쳐질 2막에서는 감정을 드러내려고 한다. 주원과 관계에 있어서도 다르게 바뀌어 가는 2막과 후반에 펼쳐질 것 같다”며 캐릭터의 변화를 설명해, 제 2막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더불어 강한나는 “아픔과 위로 저희 드라마에서 계속해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도 하고, 감정선이기도 하다. 각자 인물이 서로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상처와 아픔을 가진 인무물들이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위로인 것 같다. 이상하게 아픈데 위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배우들의 만족감에 비해 시청률은 1%대로 저조한 성적이다. 가볍지 않은 주제이기에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저조한 시청률을 극복하고 웰메이드 드라마로 위상을 떨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