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오마이걸이 7인조 개편과 멤버 부상에도 '콘셉트 요정'이라는 애칭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간다.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9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열렸다.
이날 오마이걸은 새 앨범 타이틀곡 '비밀정원'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앞서 안무 연습 중 발목 부상을 당한 지호는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노래를 소화했고, 포토타임 때도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참여했다.
지호는 이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욕심을 내다가 연습 중 다쳤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겠다. 활동은 멤버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승희는 "9개월 공백기를 가진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시작이 정말 좋은 듯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무대를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호는 "무대에 함께 서있는 게 행복할 정도로 멤버들이 열심히해줘서 자랑스럽다. 다들 예뻐서 옆만 보게 되더라"고 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진이는 지난해 10월 결국 오마이걸에서 탈퇴하기로 했고, 오마이걸은 7인조로 개편해 새 앨범을 준비했다. 지호의 발목 부상과 진이의 탈퇴는 오마이걸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효정은 "7인조 개편 후 첫 앨범이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다"고 했고, 승희는 "진이 언니가 저희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쁘더라'고 연락이 왔다"고 끈끈한 우애를 드러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밀정원'을 비롯해 '버터플라이(Butterfly)' '식스틴(Sixteen)' 등 5곡이 수록됐다. '비밀정원'은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꿈을 담은 비밀정원을 꿋꿋이 키워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비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 "동화책 같은 느낌이다. 음악과 퍼포먼스 어우러져 동화를 연상하게 한다"고 밝혔다. 지호는 "'비밀정원'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에 비밀정원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긍정적인 가사의 노래다"고 말했다.
유아는 "전체적인 안무 구성이 아름답다. 입체적인 동화책 모양을 표현했다. 중간에 브레이크 댄스가 나온다"고 설명한 후 직접 양손을 사용해 큰 동작을 하는 안무를 선보였다.
승희는 "그동안 수줍은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비밀정원'을 통해 풀었다. 내 안에 있던 희망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많은 분이 오마이걸을 알게 됐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해졌다"고 설명했다.
지호는 "곡의 스토리르 접한 후 노래를 들었다. 오마이걸과 어울린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비니는 "승희 언니가 가이드 녹음할 때 처음 들었다. '오마이걸스럽다'라는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을 듯했다"고 했다.
아린은 올해 목표와 관련해 "오마이걸이 열심히 한 만큼 후회 없이 목표들을 이루고 싶다. '비밀정원'을 통해 1위를 꼭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승희는 "'비밀정원'이 대박이 나서 1위가 됐으면 한다"고 했고, 효정은 "공연을 보러오신 분들이 만족하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2015년 4월 데뷔한 오마이걸은 '대중의 마이걸이 되고 싶다'는 팀 이름처럼 '큐피드' '클로저' '라이어 라이어' '윈디 데이' 등으로 각 앨범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워 차세대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마이걸은 다채로운 음악과 콘셉트로 지난해 평론가가 뽑은 걸그룹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미국 빌보드 등 해외 매체 등을 통해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차세대 걸그룹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에는 바이올렛 빛 동화 이야기와 함께 한 편의 판타지 동화 속 요정 같은 신비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콘셉트 요정'으로 불린 오마이걸의 새로운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승희는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게 떨린다.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듯하다. 두근거리는 것마저도 흥분된다"고 했다. 유나는 "같은 소속사 선배님인 B1A4가 응원해줬다. 최고의 선배님들이다"고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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