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글로브'에서 블랙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 사진| 엠마 왓슨 SNS |
↑ '골든글로브'서 블랙 드레스 입은 여배우들. 사진| 엠마 왓슨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톱스타 엠마 왓슨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검은색 드레스 물결을 이룬 배우들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엠마 왓슨은 9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어제 레드카펫에서 감동했다. 어제 검은색 옷 입기에 동참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엠마 왓슨을 비롯해 나탈리 포트만, 메릴 스트립, 수잔 서랜든, 에바 롱고리아, 제시카 차스테인 등 지난 8일 미국 LA비벌리 호텔에서 열린 '제 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여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환하게 웃고 있는 여배우들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을때 보다 더 빛나 보인다.
이들이 검은 옷을 입은 이유는 지난해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폭로 이후 '미투 캠페인(성폭력 고발운동)'으로 드러난 미국 할리우드의 성 추행 및 폭력 사건들의 가해자들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엠마 왓슨은이날 인스타그램에 "영국에서는 전체 여성의 절반 이상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며 "그게 내가 오늘 블랙의 옷을 입는 이유"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
한편, 엠마 왓슨은 여배우, 프로듀서, 작가 등을 포함한 할리우드 관련 종사 여성 300여 명이 미국 사회에서 성추행과 성폭력,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결성한 단체인 ‘타임즈 업’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페미니스트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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