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인피니트. 사진|유용석 기자 |
6인조로 탈바꿈하며 더 단단해진 그룹 인피니트(INFINITE)가 1년 4개월 만의 컴백을 맞아 2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인피니트는 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정규 3집 ‘TOP SEE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인피니트의 컴백은 2016년 9월 발표한 ‘INFINITE ONLY’ 이후 1년 4개월 만이며 정규 앨범으로는 2014년 5월 발표한 정규 2집 ‘Season 2’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쇼케이스 초반 멤버 멤버 성종은 “1년 4개월 만의 컴백이기 때문에 관리를 하고 안무 연습을 했다. 모든 멤버가 다들 목숨을 걸고 했다.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우현은 “공백 동안 팬들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앨범이) 잘 나온 것 같고 기대해주신 만큼 멋진 앨범이 될 것 같아 설렌다”고 덧붙였다. 동우는 최근 진행된 팬미팅 당시 눈물을 쏟았다고.
이번 컴백은 이들에게 특별하다. 멤버 호야가 연기자로 진로를 선회하며 탈퇴한 뒤 6인 체제로 팀을 재편한 뒤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기 때문. 7인 인피니트 아닌 6인 인피니트로의 새출발을 의미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에 대해 동우는 “삶은 선택의 연속이지 않나. 처음 성규형네 집에서 (전화로) 같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시간 동안 통화하며 울었다”면서도 “일곱 명이 각자 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선택을 존중하고, 각자의 길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우는 “1년 4개월 동안 사춘기의 성장통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감정을 이번 앨범에 녹였다고 생각한다”며 “아픔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아픔을 어떻게 승화시키느냐가 우리의 몫인 것 같다.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는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엘은 “재계약 이후 6인 체제가 됐는데, 좀 더 성장의 아픔을 겪고 좀 더 성숙해졌다.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단체 호흡이라던가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되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각자 노력을 더했다.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때문에 다양한 장르를 들고 돌아와야 한다 생각해 매일 새벽 4시까지 연습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성규는 “물론 7명일 때와 6명일 때 다르겠지만, 여섯명이 하게 되면서 대화도 더 많이 하게 되고 욕심도 더 내게 됐다. 물론 그동안 우리가 공백기도 있었고 고민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이 나오게 돼 굉장히 뿌듯했고, 멤버들에게 너무나 고마웠다”고 말했다.
↑ 그룹 인피니트. 사진|유용석 기자 |
앨범명 ‘탑 시드’에 대해 인피니트는 “이번 앨범명 ‘탑 시드(TOP SEED)’는 스포츠에서 최고의 팀을 의미한다. 우리의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매력을 이번 활동에서 폭발시킬 것”이라며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앨범은 정규앨범인 만큼 탄탄한 음악성으로 가득 채웠다. 인피니트는 어반 R&B, 메탈 록, 팝발라드에 왈츠가 가미된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수록, 다양한 장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성규는 “꽉꽉 채워지는 저희의 음악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앨범에 실리지 않은 곡들 중에 좋은 곡도 많다. 여섯 명의 합이 더 어울릴만한 곡을 계속 찾고 찾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Tell Me’는 미니멀한 사운드와 멤버들의 절제된 보컬이 인상적인 곡. 인피니트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기존 노래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준다.
성규는 “예전 타이틀곡들은 후렴이나 노래를 할 때 강한 느낌으로 했던 것 같다. 강한 느낌으로 불렀다면 이번 노래는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불렀다. 기존 곡과는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인트로곡 ‘Begin’을 비롯해 ‘Synchronise’, ‘No More’, ‘기도(메텔의 슬픔)’, ‘왜 날’, ‘분다’, ‘I Hate’, ‘Begin Again’ 등의 곡들이 담겨 있으며 장동우의 ‘TGIF’, 엘
쇼케이스 말미 인피니트라는 존재에 대해 각각 자신의 청춘, 꿈, 인생, 공기, 터닝포인트라 밝힌 이들은 “팀 이름처럼 주저앉지 않고 무한하게 도전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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