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중 조덕제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 A씨가 고통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A씨는 최근 발간된 우먼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억울하고 힘든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A씨는 “‘내가 죽어버리면 (조덕제가) 미안해할까?’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든다. 나는 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다. ‘미안하다’는 한마디면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건 이후 정신과 상담을 꾸준히 받고 있다"며 “힘없는 내가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네가 (영화 촬영 도중) 네 몸을 만지지 말라고 안 했잖아!’라고 말하는 조덕제의 적반하장 태도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 작품을 19금 에로 영화로 아는데 영화의 장르는 멜로 드라마다. 캐스팅 당시부터 감독님은 내게 ‘노출은 없을 거다’라고 했고, 그 말을 믿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에 대해서는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가정 폭력신’이었고, 대사를 통해 관객이 ‘겁탈’을 상상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상대배우가 나를 그렇게 벗기고, 만질 이유가 전혀 없는 장면이었다”고 거듭 말했다.
이는 조덕제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부분. 조덕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장면은 명백한 겁탈신이었고, 옷을 찢는 상황 역시 미리 합의된 내용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여배우 A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었다. 성추행을 인정한 게 아니라 당시 감독으로부터 ‘네가 만나서 사과해야 마음을 풀 거다’는 말에 한 것"이라며 "과하게 사과를 해야 마음이 풀어질 것 같다고 해서 무릎을 꿇었다”고 설명하기도.
A씨는 또한 모 유명 프랜차이즈 업주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고 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 “식중독에 걸려 정당하게 보험 처리를 받았을 뿐 어떤 협박도, 갈취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실명을 드러내지 않다보니 어느 순간 ‘협박녀’ ‘갈취녀’가 되어 있더라”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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