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이성열이 사라진 표예진을 찾아냈다.
2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홍석표(이성열 분)가 연락두절된 길은조(표예진 분)를 찾아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변부식(이동하 분)은 김행자가 혼인신고를 했다는 말에 “언제 하셨느냐”고 놀라서 물었다. 이에 김행자는 “얼마 안 됐다. 부식이한테 처음 말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김행자는 “부부 공동명의로 해달라. 집 다 지을 때까지 선생님한테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변부식은 “갈수록 태산이다”며 혼잣말을 하며 심란해했다.
한편 길은조(표예진 분)는 김행자와 첫 출근 전, 지니어스 뷰티센터를 방문했다. 구종희(송유현 분)는 센터의 막내 정인우(한혜린 분)를 불러 길은조를 인사시키며 “인우씨가 은조씨 사수가 될 거다”고 말했다. 이에 정인우는 “잘 부탁한다”며 묘하게 웃었지만 길은조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인우는 길은조와 독대해서 “근무 성적도 안 좋고 짤릴 예정이었다. 길은조씨 맡는 조건으로 인턴직이 3개월 연장됐다”며 묘하게 웃었다. 길은조는 “날 받은 저의가 뭐냐”고 따졌다. 정인우는 여유롭게 웃으며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거다. 싫으면 여길 떠나면 된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그는 “대답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할 것 같다. 난 기대가 큰데, 길은조씨는 아닌 것 같다”라며 길은조를 자극했다.
길은조는 집으로 돌아와 김행자에게 “정인우. 무능하다고 센터 실장한테 찍힌 직원이다”라며 몸서리를 쳤다. 이에 김행자는 길은조를 달래며 “못난 사람한테도 배울 점은 있다. 거기서 버티는 것만 봐도 배울 게 있다. 입맛에 맞는 일만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어떻게 센터 점장을 하겠느냐”고 충고했다.
그 사이, 정근섭(이병준 분)은 김행자와 혼인신고가 된 서류를 확인하며 쾌재를 불렀다. 그는 서류에 자신의 친딸인 정인우와 정인정(윤지유 분)만 호적에 오른 걸 보고 흐뭇하게 웃었다. 이후 정근섭은 생일을 맞은 김행자를 데리고 60년대를 재현한 청계천을 방문해, 옛날 교복을 입고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런 줄도 모르고 길은조와 길명조(고병완 분)는 길은정(전미선 분)과 함께 결혼 전 김행자의 마지막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길은조가 직접 요리하고 길명조와 길은정은 풍선까지 불어 정성을 더했다. 하지만 이들은 김행자와 연락이 되지 않자 앞서 응급실로 실려간 것처럼 김행자가 또 쓰러진 게 아닌가 걱정했다. 이에 길은정이 또다시 “이게 다 너 때문이다. 네가 재수 없는 애라서 그렇다”라며 길은조의 탓으로 돌렸다.
결국 김행자의 감감무소식은 주변사람들에게 전달돼 행방불명됐다는 말로 퍼졌다. 이에 놀란 길은조가 김행자를 찾아 나선 가운데, 김행자가 정근섭이 선물한 꽃다발을 안고 집앞에 나타나자 길은조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길은조는 그 길로 집을 나가 연락두절 됐고 이를 뒤늦게 안 길명조가 길은조를 찾아 나섰다. 길명조의 전화를 받은 홍석표은 자신과 같이 신장이식 수술을 한 길
때마침 비가 내리자 홍석표는 과거 길은조와 함께 갔던 곳을 직감적으로 기억해내고 우산을 사서 달려갔다. 길은조는 옥상에서 비를 피하면서 “재수 없는 애라잖아. 재수 없는 애”라며 길은정의 말을 곱씹고 있었다. 이때 홍석표가 길은조를 발견하고 “찾았다”라며 우산을 씌어주며 웃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