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턴` 대본리딩 현장. 제공lSBS |
고현정과 이진욱이 SBS 드라마 ‘리턴’에서 남다른 리딩 분위기를 조성했다.
오는 17일 첫방송하는 SBS 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은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에 위치한 SBS 제작센터에서 대본 리딩을 가졌다. 고현정과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정은채, 윤종훈, 한은정, 김희정 등 배우들은 4시간 동안 실전을 방불케하는 대본 리딩 현장을 연출했다.
‘리턴’은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 드라마다. 드라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지난 11월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 집중도 있게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2018년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를 또다시 업그레이드 시킬 전망이다.
고현정은 약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그는 ‘상류층 희대의 살인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비밀을 가진 흙수저 변호사이자 TV법정쇼 ‘리턴’의 진행자인 최자혜 역으로 관록의 연기를 펼친다. 첫 등장부터 특유의 시원한 웃음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돋웠던 고현정은 대본 리딩 내내 극을 이끄는 하드캐리 열연으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진욱은 한번 꽂힌 사건은 해결하고 마는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근성을 지닌 강력계 ‘꼴통 형사’ 독고영 역으로 등장한다. 이진욱은 능청스러우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선 주먹 후 사고형 인간, 독고영의 면모를 100% 담아내며 “역시 이진욱”이라는 찬사를 터져 나오게 했다.
신성록-봉태규-박기웅-윤종훈 등 ‘상류층 희대의 살인 스캔들’ 속 네 명의 용의자로 분한 배우들은 개성 있는 감정 연기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신성록은 탁월한 사업 수완을 겸비하고 있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IT회사 대표 오태석 역으로, 서슬 퍼런 악역 연기를 선보여 현장을 휘감았다. 봉태규는 속없어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폭주하는 폭력성을 가진 사학 재벌가의 아들 김학범 역을 맡아, 선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도 급격히 돌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소화해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출중한 외모와 비상한 두뇌를 갖춘, 금수저이자 태하그룹 본부장 강인호 역으로 나서는 박기웅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열기를 돋웠고, 의료 재벌가의 아들 고준희 역으로 등장하는 윤종훈은 의지 없이 무리들의 의견에 따르는 병약한 캐릭터를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정은채는 대학 졸업 직전 사법 시험에 합격한 능력자였지만 재벌 2세 강인호와 결혼,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온 장롱 면허 변호사 금나라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 스크린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정은채는 청순하지만 강단 있는 외모와 100% 맞아떨어지는 싱크로율로 금나라를 표현, 주목을 받았다.
한은정은 특별출연으로 와인바를 운영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염미정 역을 실감나게 선보였고, 김희정은 자혜가 유일하게 속 감정을 드러내는 사무장 강영은 역으로 통통 튀는 연기를 펼쳐내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주동민 감독은 “훌륭한 배우분들께서 함께 해주셔서 정말 든든하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고, 이어 박영수 책임PD는 “‘리턴’은 독특한 소재와 개성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드라마이고, 회를 거듭할수록 중요한 포인트가 공개되면서 더욱 흥미로워진다. 드라마가 잘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라는 말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경미 작가는 “우리 드라마는 잘못된 시스템에 분노한 약자들의 이야기인데, 이들의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특히, 대본을 빨리 집필해서 쪽대본이 없는, 그래서 더욱 탄탄한 드라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하면서 박수뿐만 아니라 큰 환호까지 받았다.
제작진 측은 “자타공인 명배우들이 첫 호흡을 맞춘 ‘리턴’ 대본 리딩 현장은 숨소리조차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며 “대본도 이미 많은 분량이 나와 있는 만큼 촬영도 완성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안방극장에 품격 있는 파문을 던질, ‘리턴’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은 KBS 드라마시티 ‘아귀’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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