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에도 안방극장에는 기대작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2017년에는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를 시작으로 SBS ‘피고인’, ‘귓속말’, KBS2 ‘김과장’ MBC ‘군주-가면의 주인’,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tvN ‘비밀의 숲’, OCN ‘보이스’, ‘터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골고루 받았다.
앞선 작품들의 인기를 이어 받아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 2018년 드라마 기대작을 모았다.
tvN ‘라이브(LIVE)’는 경찰 지구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중심으로, 일상의 소중한 가치와 소소한 정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애환과 상처를 다루는 드라마다. 그동안 권력의 상징으로만 그려졌던 경찰의 모습을 새롭게 풀어낼 작품으로, 경찰 제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고 공감가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등 색깔 있는 배우들의 풍성한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이브(LIVE)’는 2018년 3월 첫 방송 예정이다.
tvN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국인 조선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KBS2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로 환상적인 궁합을 뽐낸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사랑 등이 출연한다. 사전제작돼 오는 6월말에서 7월초 방송 예정이다.
SBS ‘리턴’은 늦깎이 흙수저 변호사와 경력 단절의 장롱면허 변호사가 상류층 살인 사건의 공동 변호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법정 스릴러다. ‘피고인’, ‘귓속말’, ‘수상한 파트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판사판’ 등 SBS 법정물의 인기를 이어갈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리턴’은 배우 고현정이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1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현정은 TV 법정쇼 ‘리턴’의 진행자이자 흙수저 변호사인 최자혜 역을 맡아 강력계 형사 독고영 역의 이진욱과 호흡을 맞춘다. ‘리턴’은 ‘이판사판’ 후속으로 1월 17일 첫 방송 예정이다.
KBS2 ‘슈츠’는 현재 미국에서 7시즌이 방영되고 있는 인기 시리즈.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작품이다. 장동건과 박형식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6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장동건은 ‘슈츠’에서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최변)’ 역을 맡아 성공한 남자의 섹시한 여유로움과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완벽한 아내’로 복귀한 아내 고소영에 이어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슈츠’는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 ‘킹덤’, ‘작은 신의 아이들’ 등 기대작 풍성
이밖에도 다채로운 작품들이 2018년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세계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킹덤’을 선보인다.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리는 조선판 좀비 스릴러물로, 주지훈, 배두나 등이 출연한다. 100% 사전제작돼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작가 출신인 한우리 작가의 첫 드라마 데뷔작인 OCN ‘작은 신의 아이들’도 기대작이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팩트-논리-숫자’ 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 분)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에 얽힌 음모를 추적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다.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후속으로 방송된다.
시즌2도 이어진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 ‘추리의 여왕’, ‘시그널’ 등 인기리에 종영한 작품의 후속 시즌이 2018년 공개된다. 또 ‘비밀의 숲’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의 신작인 메디컬 드라마도 JTBC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2018년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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