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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랭 왕진진 사진=MK스포츠 제공 |
30일 오후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낸시랭, 왕진진(본명 전준주) 논란 해명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낸시랭, 왕진진, 낸시랭의 지인이 사회로 참석했다.
낸시랭은 “남편에 대한 논란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알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한 남자인 전준주, 왕진진을 사랑하고 남편 역시 여자 낸시랭, 박혜령을 사랑한다. 많은 응원과 축복을 부탁드린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왕진진은 “전자발찌를 착용했다는 내용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이 왜 그렇게 궁금한지, 저희 둘은 오래 전부터 사랑해왔고 최근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라고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왕진진을 둘러싼 또 한 가지 논란 중 사실혼 관계의 아내에 대해서는 “아내라고 주장하는 황 모씨는 비즈니스 관계의 인물이다. 어쩔 수 없이 함께 일로 관련을 맺으면서 함께 동행 하는 일이 많았고 부부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라며 “하지만 사업을 위해 그런 오해를 그냥 지나친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낸시랭 역시 “남편에 대한 모든 논란을 알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했고, 원래 내년 결혼 예정이었지만 황 모씨의 협박 문자 등으로 인해 먼저 혼인시고를 하게 된 것이다. 황모 씨는 법적 남편이 있고 자식도 세 명이나 있다”라고 밝혔다. 낸시랭은 감정이 격해지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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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랭 왕진진 사진=MK스포츠 제공 |
이어 왕진진은 사기 혐의와 관련 “현재 강남경찰서에 횡령 등의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제가 일일이 사건 기록을 낭독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있다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약 1시간 정도 흘렀지만, 왕진진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낸시랭, 진행자, 왕진진, 기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왕진진은 10분의 휴식 시간을 요청, 다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왕진진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본인이 맞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자연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서 무언가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 기자가 장자연의 편지를 ‘창작’이라고 표현하자 그는 다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어 장자연과 아는 사이인지를 묻는 질문에 “장자연과 아는 사이다. 그를 10대 때 많이 만났다”라고 답변했다.
왕진진은 “실제로 장자연에게 받은 편지가 맞다. 내 말을 모두 책임 질 수 있다. 필요하다면 관련 서류 등을 정식 기관에 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그는 장자연의 원본 편지를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수사가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낸시랭은 위한컬렉션 왕진진 회장과 정식 혼인신고를 마쳤고 밝혔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미 사실혼 관계의 아내가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의 정보는
또 왕진진은 앞서 고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전준주는 2009년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그가 보낸 편지라며 총 50통(230장 분량)을 위조해 언론사에 허위 제보했으며, 광주지방법원에서 증거위조죄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