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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30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3화가 결방한다.
tvN은 29일 오전 "'화유기'를 지켜봐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말씀을 전한다"면서 "tvN은 토일드라마 '화유기'의 제작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던 '화유기' 3화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월 24일 방송 지연 및 중단, 촬영 현장에서의 스태프 부상 등 '화유기' 제작 과정 상의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현재 '화유기'는 제작 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가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점검을 통해서 촬영 환경과 스태프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 하는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 환경을 보완하기 위함이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드리며, 철저한 점검과 보완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유기'는 방송 2회만에 전례없던 대형 방송사고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CG(컴퓨터 그래픽)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그로인한 장시간 예고편 방송으로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스태프 낙상 사고 소식까지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화유기' 제작진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 ’화유기’ 제작진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스태프 분의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스태프의 친형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CJ E&M 및 제작진이) 먼저 사과를 하고 사죄문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우리 가족한테 처음부터 얘기 한마디라도 전한 게 없었다"고 말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지난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추락사고 현장 근로 감독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는 '화유기' 제작 현장의
언론노조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책임자 엄벌과 원인 규명을 위해 다음주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세트 제작업체 '라온'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