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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초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드라마 ‘화유기’. 제공l tvN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tvN 드라마 '화유기' 세트 작업 중 추락 사고를 당한 스태프의 형이 현재 상태를 밝혔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방송 2회 만에 지연방송 사고를 낸 가운데 세트작업을 하던 직원이 추락 사고가 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추락사고 직원의 친형이 인터뷰로 상태를 알렸다. 이 직원은 23일 새벽 1시께 세트장에서 천장에 샹들리에를 매달다 추락해 척수 손상을 입었다. 허리뼈와 골반뼈도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쇼'와 인터뷰한 이 직원의 친형은 “지금 동생이 하반신 마비로 판정 났다. 최후에 잘못되는 경우에 뇌사까지도 진행될 수 있다는 의사의 1차 소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의식이 있다는 것으로, 이름을 부르면 눈을 떠 쳐다보는 정도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23일 날 새벽에 드라마 세트장에서 천장 위에 있는 샹들리에 조명인가 그거를 달아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때 지시를 받고 작업을 하려고 올라갔다가 사고가 난 것 같다. 안전장치 전혀 없이. 천장이 아마 하중을 못 이겼는지 아니면 천장 소재가 너무 저렴한 소재니까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아마 사고가 났던 걸로 저는 전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은 했지만 잘못하면 평생 누워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담당 교수님의 말씀을 오늘 아침에 들었다. 일단은 어느 정도 정신이 들었다는게 저희 가족들은 그거라도 감사한 상황이다. (동생이) 지금 남매를 두고 있다. 큰 애가 이제 고3 올라가고, 작은 애가 중2다. 조카딸은 아예 아빠 병원에 오지를 않는 상황이다. 못 들어가겠다고, 울면서 도저히 못 보겠다고… 진짜 저희 어머니, 저, 온 가족들이 그거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7일 “방통위와 관계 당국은 tvN ‘화유기’ 미술 노동자 추락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제작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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