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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딘, 아이유. 사진|딘, 아이유 인스타그램 |
아이유가 딘의 신곡 지원사격에 나섰다. 두 사람은 최고의 플레이를 자랑했다.
가수 딘은 26일 신곡 ‘인스타그램(instagram)’을 발표했다. 이후 27일 오전 10시 기준, ‘인스타그램’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지니, 벅스 등 다수의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6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영상을 게재했다. ‘딘-인스타그램(DEAN-instagram)’이라는 문구로 딘의 신곡을 홍보했다.
동영상 속 아이유는 무심한 표정을 한 채 딘의 신곡 ‘인스타그램’을 불렀다. 반주 음악(MR) 위에 목소리를 얹고 노래한 아이유는 우울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신곡 ‘인스타그램’은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음울한 감정을 노래한다. 딘은 어두운 밤, 방 안에서 핸드폰 화면 속에 담긴 타인의 SNS를 보며 박탈감을 느껴 잠들지 못하는 우리네 모습을 노래 속에 담았다.
특히 가사가 인상적이다. “내일이 올 걸 아는데 난 핸드폰을 놓지 못 해/잘난 사람 많고 많지. 누군 어딜 놀러 갔다지. 좋아요는 안 눌렀어, 나만 이런 것 같아서/똑같은 사랑 노래가 와 닿지 못 해 나의 밤 속에 생각이 너무 많네”라는 가사는 공감을 자아낸다.
딘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곡 ‘인스타그램’을 제작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럴 때가 많았어요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을 할 때 왠지 모르게 답답하고 우울해지는 순간”이라는 말로 운을 띄웠다.
이어 “2017년의 저를 돌아보며 발견한 게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제가 좋아하고, 멋있어하고, 동경하는 사람들을 볼 때, 하물며 지인들을 볼 때도 그들과 나를 번갈아 보며 제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걸요”라고 말했다.
또 “나도 내일은 뭔가 해야 하는데, 나도 나아져야 하는데, 더 잘해야 하는데, 저 별의 별 사람들 속에 별 거 아닌 사람이 돼버리는 기분이 들 때 하물며 수많은 지인, 친구 들 사이 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 좋아요, 댓글들, 다이렉트 메세지, 어느 순간 반쪽 짜리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 속에 진짜 나를 온전히 아는 사람이 없다 느껴질 때. 이 노래를 들어주세요”라고
그는 “올 한 해 모두 수고했어요 주위를 둘러보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안아주세요”라는 위로의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목소리가 너무 좋다. 밤에 듣기 좋은 노래다”며 “공감가는 이야기다. 그 동안 작업하느라 고생 많았다”는 말로 딘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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