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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의 5명 중 4명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자리 방어에 성공한 레드마우스에 새롭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울면안돼'와 '폭주썰매'가 무대에 올라와 듀엣 대결을 펼쳤다. 터보의 '회상'을 선곡한 두 복면가수는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가 끝나자 신봉선은 울면 안돼의 정체에 대해서 "전형적인 개그우먼 스타일. 미모의 개그우먼"이라고 말하며 맹승지로 추측했다.
판정단의 선택은 폭주썰매였다. 27대 72로 승리한 폭주썰매는 2라운드에 진출했고,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를 부르면 가면을 벗은 울면 안돼의 정체는 배우 한보름이었다. 한보름은 "제가 차가운 이미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깨방정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드라마 OST나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는 '솔로부대'와 '나홀로집에'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를 선곡해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시원시원하고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투표 결과는 솔로부대가 68대 31로 나홀로집에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나홀로집에는 솔로곡으로 박상민의 '멀어져 간 사람아'를 허스키하고 진심가득한 목소리로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꽃중년 연기파 배우 김병세였다. 김병세는 "원래 연기자가 되기 전에 가수가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세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산 타는 할머니'와 '호두까기인형'이었다. 젝스키스의 '커플'을 선곡한 두 복면가수는 환상적인 화음을 선보였다. 특히 산 타는 할머니는 독보적인 음색으로 연예인 판정단의 궁금증을 크게 자극했다.
결과는 37 대 62로 완성된 보컬이라는 평을 호두까기인형이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고, 산 타는 할머니가 정체공개를 하게 되자 판정단의 기대는 한껏 높아졌다. 산 타는 할머니가 나비의 '집에 안갈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판정단은 "너무 잘하잖아"라고 하며 가수임을 확신했고, 가면을 벗자 EXID의 LE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날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 올라온 두 복면가수 '유령신부'와 '스크루지'는 김현철의 '크리스마스 이브'로 마지막 대결을 장식했다. 스크루지는 감정을 담아 섬세한 표현력으로 노래를 불렀고, 유령신부는 청아하고 맑은 음색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원곡자인 김현철은 "스크루지씨는 록을 주로 하시는 보컬
결과는 64표를 가져간 유령신부의 승리였다. 탈락한 스크루지는 솔로곡으로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을 선곡해 한층 더 애절한 목소리를 선보였다. 그의 정체는 SS501 출신의 가수 박정민이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