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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SBS 예능 사진=SBS |
◇ 차별성 내세운 관찰예능의 호황기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K팝스타’ 종영 후 일요일 오후 9시, 황금 시간대에 들어가 SBS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월 2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노총각이자 스타 아들들의 일상 이야기 뿐 아니라 게스트로 출연한 어머니들의 활약에 큰 덕을 입고 있다는 평이다. ‘미우새’는 고정 MC 한혜진의 하차 후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살려줄 수 있는 특별 게스트를 초청, 매회를 끌어가고 있다.
‘미우새’에 이어 부부 관찰 예능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이하 ‘동상이몽2’) 역시 SBS의 예능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 커플의 일상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한중커플 우효광과 추자현 부부가 방송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어 장신영과 강경준 커플이 예비부부로서 합류하며 화제성을 높였다. 매회 시청률 10%에 육박하며 월요일 심야 예능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아내의 관찰기를 다룬 ‘싱글와이프’와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인기를 모은 추성훈 가족의 몽골 생활를 다룬 예능 ‘추블리네가 떴다’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 참신한 시도는 좋았지만 보완할 점이 필요했다는 평이 따른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즌을 마무리한 상태다. 특히 ‘싱글와이프’의 경우 시즌제가 마무리된 상태로 새롭게 보완돼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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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SBS 예능 사진=SBS |
◇ SBS 간판 터줏대감 예능은 꾸준히
지난해 멤버 하차와 시즌 종영 소식을 전했던 ‘런닝맨’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런닝맨’은 빠진 멤버의 개리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새 멤버 전소민과 양세찬을 영입했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으로 인해 침체했던 분위기에 큰 전환을 맞았다. 전소민이 예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4차원 캐릭터로 프로그램의 중심 캐릭터로 단숨에 자리 잡았다. 이어 매번 나오는 게스트 등과호흡을 자랑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의 부상으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최근 그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프로그램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서는 언제나 논란거리가 됐지만, 제작진 측은 안전과 비상연락망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작진 측 역시 도전보다 안전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병만이 합류 후 ‘정글의 법칙’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0%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며 금요일 심야 예능의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불타는 청춘’ 역시 최근 TV에서 보기 힘든 스타들이 출연하며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또 ‘백종원이 삼대천왕’에서 개편된 ‘백종원의 푸드트럭’ 역시 평범한 인기를 이어가던 중 최근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시즌2로 돌아온 ‘판타스틱듀오2’는 무난하게 마무리를 알렸으며 추후 이승기가 출연하는 예능 ‘집사부일체’가 새롭게 다크호스로 떠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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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SBS 예능 사진=SBS |
◇ 흥행 희비교차
현재 방영중인 ‘마스터키’는 2%대의 시청률로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스타들이 플레이어가 돼 기존과 다른 업그레이드된 게임에 참여하면서 마스터키를 가진 자들을 찾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신개념 심리 게임쇼 프로그램이라는 취지를 밝혔지만, 그 내용을 시청자에게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웃찾사’는 ‘레전드 매치’를 끝으로 시즌 종영을 알렸다. 지난 5월 31일 오후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이하 ‘웃찾사’)는 왕중왕전을 끝으로 8주간의 경연 막을 내렸다. 방영 기간 약 3%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씁쓸한 퇴장을 하게 됐다. 이에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에 SBS 측은 추후 새로운 방식의 개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해명한 바 있다.
SBS의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