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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오연서를 지켜준다고 계약했다.
23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진선미(오연서 분)를 지켜준다고 약속하면서 봉인에서 풀려나는 손오공(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선미(오연서 분)는 학교에서 귀신의 위협을 받았다. 진선미는 소리를 지르며 우산을 폈다. 특별한 주문이 걸린 부적이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고, 진선미가 아닌 다른 학생들은 소리 지르며 교실을 빠져나갔다.
진선미는 귀신을 쫓아 밖으로 뛰쳐나갔다. 귀신도 계속 쫓아 진선미를 위협했다. 이때 우마왕(차승원 분)이 나타나 귀신을 쫓아냈다. 우마왕은 “아저씨가 쫓아낸 거예요?”라고 묻는 진선미의 말에 우산을 펴며 행동으로 답했다. 진선미는 “아저씨도 사람 아니죠?”라고 물었다. 우마왕은 “네가 무섭지 않게 요정이라고 해두지. 너처럼 특별한 인간을 찾고 있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찾았느냐는 진선미의 질문에 부탁할 게 있다고 말했다.
진선미는 부탁을 도와줄 테니 우산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마왕이 “물론. 그럼 이제부턴 우리 거래하는 거다?”라고 답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터널로 향했다.
우마왕은 진선미에게 “이 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면 작은 집이 나올 거다. 그 집으로 들어가서 내가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주면 된다. 부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쪽 동쪽 큰 산에 일주일째 불이 계속되는 거 알지. 그 불을 끄기 위해서는 부채가 필요하다. 네가 그걸 갖다 주면 우산을 갖다 주마”라고 약속했다. 그는 “그 안에 들어가서 뭐가 보이고 뭐가 들리든 부채만 가지고 바로 나와야해. 절대 아는 척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진선미는 “저 그런 거 되게 잘해요. 갖다올게요”라며 자신감 있게 출발했다.
도착한 집에는 우마왕의 말대로 부채가 있었다. 부채를 들고 돌아가려는 중 손오공(이승기 분)가 나타나 진선미에게 말을 시켰다. 진선미는 못들은 척 했다. 손오공은 진선미를 들어올리고는 “아 술 마시고 싶다. 이렇게 맛있는 안주도 있는데. 인간 아이한테 내가 보이고 들릴 리가 없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를 놔줬다.
하지만 손오공의 눈치는 빨랐다. 그는 일부러 진선미의 우산을 떨어뜨렸고 진선미가 줍는 걸 보면서 “내 말 들려? 들리는 구나? 부채는 왜 가져가?”라며 웃었다. 진선미는 “부탁받았어요. 요정아저씨가 부채 가져오라고 했어요”라고 답했다. 손오공은 “요정? 키 크고 이렇게 수염 난 놈? 잘 알지. 근데 넌 어쩌다가 그 놈 부하가 됐냐?”라고 다시 물었다. 진선미는 “부하 아니에요. 우린 거래한 거예요”라고 답했다.
손오공은 진선미에게 우마왕은 위험하다며 같이 나가주겠다고 했다. 대신 촛불을 꺼달라고 요구했다. 진선미는 촛불에 있는 불을 끄는 척 하면서 안 껐다. 그러면서 “요정님이 꺼 봐요. 못 끄죠? 나만 끌 수 있죠? 지금 나한테 부탁한 거죠?”라고 약 올렸다. 손오공은 “그래 인간 꼬마. 부탁한다. 저 촛불을 꺼야 내가 나갈 수 있거든. 니가 촛불을 꺼서 날 풀어주면 내가 나가서 널 지켜줄 수 있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계약을 요구하는 진선미에게 조건을 말하라고 했다. 진선미는 “나를 지켜주세요. 나는 되게 무서운 괴물들이 보여요”라고 했다. 손오공은 “이 몸은 손오공님이시다. 네가 힘들고 무서울 때 내 이름을 부르면 언제든지 나타나서 널 지켜줄게”라며 계약했다. 진선미와 손오공이 손바닥을 마주쳤다. 이때 손바닥 위에 작은 공 같은 게 떠올랐다. 손오공은 그걸 손에 흡수하면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면서 촛불을 끄라고 요구했다. 진선미는 그대로 촛불을 껐고, 손오공의 팔다리에
하지만 손오공은 봉인이 풀리자마자 진선미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손오공은 “기억 못 할 거야. 내가 꺼냈거든. 그리고 안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어. 넌 이 나쁜놈을 풀어준 대가로 벌을 받게 될 거야. 너무 겁먹지 말고 잘 살아남길바래. 난 이만 간다”라며 날아가 버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