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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화면 캡처 |
22일 오후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8년 동안 실체 없는 빚을 갚아온 윤아 씨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1월, 제작진은 누나의 잃어버린 8년을 밝히고 싶다는 동생의 제보로 윤아(가명)를 만났다. 윤아 씨는 김진주(가명)에게 빌려준 것 이상의 돈을 갚아나가고 있었다.
이에 김진주 씨는 “윤아가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다고 해서 돈을 빌려줬다”라고 말했다. 윤아 씨 남자친구가 미국 유학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때문에 병원비를 대주며 뒷바라지를 해왔다고 했다.
가족들은 윤아 씨의 일기와 편지를 통해 김남준이라는 남자와 함께 권재욱이라는 남자와 얽혀있는 정황을 포착했다.
가족들은 이들의 정체를 의심했다. 남자가 보냈다는 편지의 글씨체가 마음에 걸린 것. 글씨체가 다 여자 글씨체고 김진주 씨의 필체와 몹시 유사했기 때문이다.
필적감정사는 “주목할 점은 ‘a’의 크기이다. ‘a’를 다른 글자에 비해서 크게 쓴다. 그에 비해서 ‘ㅇ’은 굉장히 작게 쓴다
게다가 윤아 씨의 남자친구 사진 역시 인터넷에 떠도는 얼짱의 사진이었다. 의문이 풀리지 않았지만, 제작진과 인터뷰를 한 후 일주일 후 윤아 씨는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애초에 돈을 빌린 적 없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