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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 故 종현 애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22일 오후 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언제나 공연이 있으면 항상 대기실에 찾아와주던 종현아”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보아는 “우린 왜 항상 짧은 만남에서도 일 얘기들로 안부 인사를 대신했을까”라면서 “왜 우린 서로가 어떻게 사는지 보다는 어떻게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했을까”라고 후회했다.
이어 “누나로서, 선배로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널 보내기가 많이 힘들다”라면서 “오늘도 너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너를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보아는 “한 번만이라도 얘기해주지 그랬어. 그래도 널 탓하지 않을게. 네가 남긴 아름다운 가사들과 멜로디는 오랫동안 많은 이를 위로하고 기록 될 거야”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짧지만 누구보다 훌륭했고 멋졌던 아티스트 종현아. 그곳에서는 부디 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길 바랄게. 수고했어. 그리고 고생했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또 지난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종현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샤이니 멤버들, 연예계 동료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 다음은 보아가 SNS에 남긴 글 전문
언제나 공연이 있으면 항상 대기실에 찾아와주던 종현아..
우린 왜 항상 짧은 만남에서도 일 얘기들로 안부 인사를 대신했을까..
왜 우린 서로가 어떻게 사는지 보다는 어떻게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까..그것만 생각했을까..
누나로서, 선배로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널 보내기가 많이 힘들다..
오늘도 너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너를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
한 번만이라도 얘기해주
너가 남긴 아름다운 가사들과 멜로디는 오랫동안 많은 이를 위로하고 기록 될 거야.
짧지만 누구보다 훌륭했고 멋졌던 아티스트 종현아. 그곳에서는 부디 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길 바랄게. 수고했어.. 그리고 고생했어..
2017.12.18. 널 기억해..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