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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는 클라스’ 강지영 아나운서.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강지영 JTBC 아나운서가 ‘선망’의 의미를 재해석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20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했다. 이날 ‘차이나는 클라스’는 ‘선망하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이나는 클라스’에는 조한혜정 교수가 출연해 대한민국의 현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출연진은 강연 주제 ‘선망하는 나라 대한민국?’를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오상진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주제인가?’라고 질문했다.
출연진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지숙은 “바라는 것 아닌가? 선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는 선망하나?”고 반문했다.
이때 강지영 아나운서가 새로운 시각으로 ‘선망’을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외로 선(先, 먼저 선) 망(亡, 망할 망)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며 “지구 종말론 같은 거 있지 않냐”는 시각을 제시했다. 딘딘은 강지영 아나운서의 의견을 듣고 “요즘 사회에 불만이 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은 동조했다. 홍진경은 “우리나라가 출산율도 낮다고 하고, 아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고 동의했고, 오상진도 “인구 멸종 얘기도 있다”며 동조했다.
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는 “(선망은) ’부러워하는’, ‘먼저 망하는’ 두 가지 의미를 다 담고 있다”며 “망해가는 나라에서 정신을 차리면 희망을 주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한혜정 교수는 “계속되는 경쟁으로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대한민국 사회의 위기를 타파할 방법으로는 성찰이 우선이다”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 시작하면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톱스타 이효리도 어느 시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주도로 내려갔다. 일단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한혜정 교수는 연세대학교의 명예교수 겸 작가다. UCLA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3년 제11회 일민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노오력의 배신’이라는 책 발간에 참여한 바 있다. 97년부터 성 역할과 페미니
한편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는 교양을 위한 질문이 아닌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지는 프로그램이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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