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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7세.
2008년 그룹 샤이니 멤버로 데뷔한 종현은 단순 아이돌을 넘어선, 전도유망한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었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로 시작해 근 10년에 걸친 샤이니 활동을 통해 '링딩동', '셜록', '루시퍼', '드림걸', '산소 같은 너', '에브리바디'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15년 1월 솔로 데뷔 앨범 'BASE'를 시작으로 솔로 가수 활동도 병행했다. 종현은 샤이니 곡 다수를 작사, 작곡했음은 물론 자신의 솔로 앨범은 자작곡으로 채우며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소녀시대 태연, 엑소 첸, 슈퍼주니어 예성 등과 발라드 그룹 'SM 더 발라드'를 결성해 회사의 대표 발라더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또 2014년부터 3년간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하며 진정한 '디스크쟈키'로 거듭남은 물론, 팬을 넘어선 대중과 소통했다.
지난 4월에는 전 곡 자작곡으로 채운 두 번째 소품집을 발매, 이후 장기 공연 '디 아지트 - 유리병 편지' 및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를 성황리에 마치며 솔로 뮤지션으로도 우뚝 선 바 있다.
불과 8일 전까지 솔로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마치고 내년 초 새 앨범 발매 및 일본 돔 투어도 계획하고 있던 종현이었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죽음을 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18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서울 청담동 한 레지던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사망 이틀 전에도 누나에게 힘들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날 역시 오후 4시42분께 누나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누나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종현의 위치를 추적해 1시간쯤 뒤 해당 레지던스 출입문을 개방하고 진입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종현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종현은 인근 건국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현장에는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프라이팬에 피워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현이 지난 16일 누나에게 보낸 메시
경찰은 종현이 발견되기 전 행적 및 현장 모습을 종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위해 유족과 논의해 부검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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