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폭스X디즈니 합병 20년 전 예언…“노스트라다무스 뺨쳐”

↑ ‘심슨네 가족들’ 사진| 폭스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심슨네 가족들’이 또 1승을 올렸다. 만화에서 다룬 내용이 또 현실이 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21세기 폭스(이하 폭스)를 인수한 가운데 '심슨네 가족들'이 일찌감치 이를 예언했다는 것. 14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을 524억 달러(약 57조 1천억 원)에 인수했다.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디즈니가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세계 미디어계의 판도를 크게 뒤흔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 ‘심슨네 가족들’ 예언. 사진|트위터

이에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이 20년 전에 다룬 내용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슨은 20세기 폭스사가 월트 디즈니에 팔릴 가능성이 있는 것을 이미 예상했다”고 말했다.
‘심슨네 가족들’은 1998년 디즈니와 20세기 폭스사의 합병을 묘사한 바 있다. ‘20세기 폭스사(20th CENTURY FOX)’라는 광고판 아래에는 ‘A DIVISION OF WALT DISNEY CO’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월트디즈니와 20세기 폭스사가 합쳐졌음을 알리고 있다.

↑ ‘심슨네 가족들’ 사진| 폭스 방송화면 캡처

‘심슨네 가족들’의 예언은 여러 번 회자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에볼라 바이러스, 돌연변이 토마토 등을 예언해 시선을 끌었다. 2000년대에 방송한 ‘심슨네 가족들 시즌 11’ 17화는 바트 심슨이 미래로 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세를 보는 내용을 다룬다.

↑ ‘심슨네 가족들’ 사진| 폭스 방송화면 캡처

또, 97년에 방송한 에피소드에서는 마지 심슨이 메기 심슨에게 “에볼라 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내용의 책을 읽어 주며, 99년에 다룬 에피소드에서는 마지 심슨과 메기 심슨이 방사선으로 발생한 돌연변이 토마토를 묘사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하다. 소름끼친다", "심슨 제작진들은 미래에서 온 게 아니냐"며 "이런 걸 찾아내는 사람도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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