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소유, ‘콜라보 여신’ 딱지 떼고 ‘믿듣소’ 타이틀 얻을까(종합)

↑ 솔로 소유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MBN스타 백융희 기자]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새 앨범이 나올 때 ‘빨리 듣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는 가수가 되고 싶다.”

소유의 첫 솔로 앨범 발매 목표다. 소유의 음악을 들어본 이들은 ‘이미 믿고 듣는 가수’ 타이틀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소유는 그간 여러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음악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온전한 음악으로서는 아직 시험대에 오르기 전이다. 누군가의 이름 옆에 있는 소유가 아닌 1인으로서 ‘믿고 듣는 소유’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까.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소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SOYOU THE 1st SOLO ALBUM PART 1. RE:BOR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소유는 “정말 많이 떨린다. 곡을 하나하나 열심히 만들어서 그런지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은 심정이다. 들어주시는 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실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라고 새 앨범 발매를 전했다.

↑ 솔로 소유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유는 지난 2010년 걸그룹 씨스타로 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여러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매드클라운, 정기고, 권정열, 백현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했고 ‘구르미 그린 달빛’, ‘도깨비’ 등의 OST를 통해서도 사랑을 받았다.

소유는 “앨범명이 ‘리본’이다. 많이 걷어내려고 노력했다. 메이크업, 의상보다는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콘셉트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다시 태어난 콘셉트’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솔로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RE:BORN’ 앨범에서 소유는 콘셉트, 음악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담았다. 걸그룹에서 보컬리스트, 또 보컬리스트에서 아티스트로 진화한 소유의 성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소유는 “새 앨범 콘셉트, 방향성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하고 싶은 말도 많았다. 그러던 중 느낀 건 누군가에게 힘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창법도 바꿨다”라고 말했다.

↑ 솔로 소유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특히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딱 한 장르로 정할 수 없다. 모든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다.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지난 2012년 ‘Officially Missing You, Too’부터 컬래버레이션 호흡을 자랑한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윤종신, 구름, 문문, 노리플라이(권순관), 13(스코어, 메가톤) 등 호화 프로듀서 군단이 참여해 소유 앨범에 힘을 보탰다.

소유는 “이번 앨범에서 가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윤종신 선배님의 가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함께 작업하게 됐다. 백예린씨 역시 작사에 참여해주셨다. 가사가 너무 좋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끝으로 소유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만큼 힘든 부분도 있었다.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간 많은 아티스틀의 앨범에 힘을 보태며 흥행에 성공한 소유.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것을 예고한 가운데, 아티스트로서 소유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