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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밖의 히어로즈’ 이민혁, 김소혜, 최종훈 사진=MK스포츠 DB |
1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진환 PD, FT아일랜드 최종훈, 비투비 이민혁, 김소혜, 박하나가 참석했다. 박하나는 이전부터 잡힌 스케줄로 인해 포토타임 직후 자리를 떠났다.
KBS와 컨버전스티비가 공동 제작한 10부작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는 학교 생활은 수치였던 고교생 3인방이 장기, 인체조직을 이식받은 뒤 생긴 초능력으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판타지 수사물로, 오는 18일부터 월-금 오전 10시 네이버TV를 통해 방영된다.
현장은 제작사 측에서 초대한 손님들로 인해 북적거리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제작했으며, 평범한 고교생 3인방이 초능력이 생겨나면 서벌어지는 일을 다룬 판타지가 섞인 드라마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꿈 없는 아이들이 자신만의 능력을 깨닫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성장스토이자, 장기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삶의 가능성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
장기기증이라는 좋은 취지를 담았으나 극 자체가 너무 가벼워지면, 뜻 깊은 기획의도가 무색해질 수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참고하면 갑자기 괴력을 생기는 캐릭터, 각막 이식받으며 추리소설가의 꿈을 이루게 되는 캐릭터, 여자기피 증후군 등 다소 인터넷 소설에 지나치지 않은, 호불호가 갈릴 스토리다.
또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 BTOB 이민혁, I.O.I 출신 김소혜가 출연하며, 10대들을 겨냥한 캐스팅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주요 기획의도인 장기기증의 이야기를 잘 살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김진환 PD는 “기본적으로 아이돌 캐스팅 당시 연기에 대한 부분은 기대가 적었다. 이 친구들이 노래, 춤은 전문적일 수 있는데 부족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기가 준비되어 있고, 열정적이고, 캐릭터 분석 능력이 좋더라. 이번기회 연기로 만나는 게 처음인데 반가웠고, 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연기자들의 연기는 제가 깜짝 놀랄 정도다. 민혁이는 촬영 중간에 체력검사를 받는 장면이 있는데 깜짝 놀랐다. 몸매가 남자인 제가 봐도 놀랐다. 소혜는 뜻밖의 수험생같다. 연기를 보니까 대본이 까맸다. 감정, 동선, 수험생처럼 공부하고 분석했다. 노력하는 열정이 대단한 친구라고 느꼈다. 종훈은 스턴트맨 같다액션씬은 스턴트맨 대역을 하는데 본인이 배역 없이 해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대중적 인지도를 무시 못했다. 연기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캐스팅할 때는 정보 수집을 하는데 캐스팅 디렉터를 하는데 준비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주 팬층인 1
김소혜를 비롯한 이민혁, 최종훈은 장기기증에 대해 깨달은 바가 많다며, 좋은 취지가 널리 퍼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뜻밖의 히어로즈’가 뜻밖의 좋은 결과를 기록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