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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현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MBN스타 백융희 기자] “현아는 색으로 비유하면 빨간색. 굉장히 진한 장미와 같은 느낌이에요. 스스로 자각한 능력보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본인이 모르는 자기의 능력이 훨씬 많아요. 가진 건 너무 많은데 아직 컨트롤하는 법도 모르고 뭘 가졌는지 조차 몰라요. 그러나 저는 보여요. 굉장히 무시무시한 끼가 있다는걸.”
지난 2006년 방영한 ‘MTV 원더걸스’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프로듀서로서 그룹 원더걸스 멤버 현아에 대해 밝힌 생각이다. 원더걸스 데뷔 프로젝트 방송 당시 현아 나이 15세. 그리고 11년 뒤 26살이 된 현아는 솔로 퍼포먼스 가수로서 엄청난 끼를 분출하며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박진영의 말처럼 말이다.
현아는 지난 4일 10주년을 마무리하는 땡스 싱글(Thanx Single) ‘립앤힙(Lip&Hip)’을 발표했다. 싱글 발매 이틀 전 ‘2017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립앤힙’ 무대를 첫 공개 했고 공연 직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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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현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현아의 컴백에는 언제나 일정한 패턴이 있다. 신곡 발매에 있어 현아의 퍼포먼스 공개 여부에 따라 대중의 관심도는 비례한다. 현아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무대를 봐야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현아의 뮤직비디오 영상은 적게는 수천만에서 많게는 1억만 뷰를 돌파할 정도다. 타 인기 그룹들과 견주어 봐도 엄청난 수치다. 그만큼 현아가 솔로 퍼포머로서 무대에서 뿜어낼 수 있는 매력이 독보적이란 뜻이다. 그는 어떤 색깔의 옷을 입어도 완벽하게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해낸다.
과거 한 아이돌 가수는 방송에 나와 “음악 방송 사전 녹화 시 현아의 무대는 타 가수들에게 인기 1순위다. 수많은 가수가 관중석으로 나와 현아의 무대를 감상할 정도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아는 스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대중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지만, 논란이 없다면 어쩐지 재미없을 정도다. 현아의 가창력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지만, 가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고음역을 소화하고 폭풍 성량뿐만이 아니란 것쯤은 이제 대중들도 안다. 현재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수 트와이스, 태연, 나얼, 자이언티, 워너원, 멜로망스의 매력이 각기 다른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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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현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현아가 가수로서 품고 있는 진정성은 그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 직후부터 드라마 혹은 영화를 통해 연기자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현아는 데뷔 11년 차 중견급 가수지만 오로지 ‘가수’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여러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끊임없이 자신의 분야에 몰두하는 점은 그 가치를 높이 살만하다. 파급력 역시 엄청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앞서 현아는 연기 활동 병행에 대해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무대에서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나눠 쓰고 싶지 않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확고한 소신을 보인 바 있다. 이는 현아의 개인 SNS만 봐도 얼마나 ‘가수’에 집중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간 셀프 카메라 등을 통해 음악, 무대적인 욕심을 보인 현아다. SNS에도 마찬가지로 안무 연습 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약 10년 동안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