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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워너원 소속사와 팬들 간에 불거진 '도시락 요구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워너원 팬들과 소속사 사이의 '도시락 논란'이 커지자 YMC엔터테인먼트는 12일 "팬들에게 도시락을 요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글을 올린 팬카페 측에서 전달 과정 오류를 인정했다"라고 해명했다.
팬카페에서도 "와전된 부분 안내드린다. 스태프 도시락 가격은 김영란법을 고려해 3만 원 이하로 결정했다"며 "소속사 측에서 어떠한 금액도 먼저 제시하거나 정해준 적이 없다"며 공지를 수정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팬들은 세부적 사항은 얘기가 서로 다르다해도, 소속사가 스태프들의 도시락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고, 한 팬 카페에서 준비가 안되면 다른 팬카페로 넘기겠다고 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워너원의 소속사와 팬들을 둘러싼 '도시락 논란'은 지난 12일 시작됐다.
이날 워너원 팬카페와 공식 갤러리 등에는 '컴백 무대 도시락 서포트 긴급 모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소속사 측에서 이미 결정된 17, 23일의 도시락 서포트에 서울 60명, 부산 40명의 현장 스태프들의 도시락을 추가 요청했다. 불가피하게 준비가 어려운 경우에는 다음 팀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워너원 팬콘서트에 서포트할 도시락 중 스태프 도시락 추가 구입을 위해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도시락을 세 번 먹여줄 수 있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멤버 도시락 22개에서 갑자기 추가된 서포트로 인해 멤버 도시락 11개와 스태프 도시락 140개를 급히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모금 참여를 독려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워너원 팬들의 반발을 산 것.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원래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던 팬들이 '도시락 요구'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팬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 워너원 팬이 올린 도시락 논란 관련 글. 사진| 트위터 |
팬들은 "금액 정해준적 없는거 알겠는데 요구한적 없는거 아니지 않나요? 준비 안돼면 다음 팀으로 넘긴다며? 이건 왜 해명 안하죠?", "스태프 도시락 준비되는 팀에게 계속 넘긴다는 뜻 같은데 이건 요구가 아닌가요?", "수용소 침대같은 침대 바꿔달라고 요구할 때는 들은 척도 안하더니... 도시락 요구가 맞는거 아닌가요?" 등 도시락 요구 자체를 부인한 소속사에 불만을 표했다.
아이돌그룹의 팬들은 가수들 도시락을 '서포트' 할 경우 스태프들의 도시락까지 챙기곤 한다. 이번에 워너원 도시락이 논란이 된 것은 소속사가 원래 배당된 날짜 이외의 날짜에, 추가로 많은 수량의 도시락을 요청한 것과, 요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팀으로
한편, 워너원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 이어 23, 24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워너원 프리미어 팬 콘서트'(Wanna One Premier Fan-Con)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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