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과 유인영이 기싸움을 펼쳤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과 장소라(유인영 분)가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최도경(박시후 분)은 장소라와의 정혼을 파기해 좌천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최도경은 굴하지 않고 해성그룹을 떠나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소라는 서지안이 일하고 있는 목공소를 찾아갔다. 장소라는 약혼 선물을 의뢰하고 싶다며, 서지안에게 조명 디자인을 부탁했다. 이어 장소라는 "점심 드시면서 디자인에 대해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서지안이 "어떤 디자인을 원하냐"고 묻자, 장소라는 "지안씨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등을 만들어 주고 싶냐. 취향대로 직접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서지안이 의아스러워하면서 전등을 디자인하자, 장소라는 디자인을 수락한다면서 이름을 새길 것을 요구했다.
장소라가 자신과 최도경의 이름을 말하자, 서지안은 장소라가 자신을 일부러 찾아온 것임을 깨달았다. 서지안은 "쓸데 없는 짓을 하셨다. 최도경씨하고 아무 사이가 아니다. 찾아오신 행동에 대한 답이 됐냐"며 디자인을 찢어버렸다.
이에 장소라는 태연하게 "그걸 왜 찢냐. 나는 주문한 것이다. 지금 기분이 어떻냐. 초라하냐. 초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안은 굴하지 않고 "장소라씨는 지금 기분이 어떻냐"고 되물었다.
장소라가 "재밌다"고 말했지만, 서지안은 "초라할 것이다. 내가 이 정도 여자때문에 마음을 끓여야 하나, 나보다 이쁜 것도 아니고, 부자인 것도 아니고, 집안도 나은 것 하나 없는 이 여자가 궁금해서, 여기까지 와서 쇼까지 하고 있는 자신이 어떻게 보이겠냐"며 독설을 날렸다.
장소라는 차분하게 "그러게, 나는 왜 서지안씨를 찾아왔을까. 안봐도 최도경은 내 사람인데.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소유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서지안은 "소유하면 된다"라고 말했지만, 장소라는 "마음을 소유할 수는 없다. 알면서 그러냐"고 대답했다.
먼저 떠나려던 서지안은 뒤따라오는 장소라에게 "등은 언제까지 만들어드리면 되냐. 약혼은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장소라는 "벌써 약혼했다"고 말해 서지안을 당황시켰다. 놀란 서지안이 펜을 떨어트리자, 장소라는 "그렇게 말하니까 이렇게 펜을 떨어트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후 장소라는 3일 안에 만들어 드리겠다는 서지안에게 "서지안씨가 직접 배달해달라. 최도경씨 사무실로 직접 배달해주면 내 마음이 편하겠다. 난 안심되고, 지안씨는 당당하고, 최도경씨는 뭔가 느낄 것이다. 셋 다 좋은 일이다"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지안은 이 요구사항을 수락했다.
한편, 최도경은 선우혁과 서지안이 밤늦게 함께 카페에서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더욱 애가 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최도경은 장소라의 어머니인 손여사를 찾아가 "소라씨하고 결혼 없던 일로 해주셨으면 한다"고 통보했다.
이 소식을 들은 노양호 회장은 "도경이 여자 있다. 어디서 요물한테 걸린 것이다"라며 확신했다. 이어 노명희(나영희 분)에게 "도경이 뒤나 밟고 있어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초장부터 짓이겨놔야한다"라고 전했다.
결국 최도경은 호텔MJ 유럽지사 본부장으로 인사발령이 났다. 해성그룹 마케팅팀 직원들은 '유럽지사면 좌천이다', '후계구도에서 빼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해석했다.
차를 몰던 최도경은 누군가 자신의 뒤를 밟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도경은 다시 노명희와 최재성(전노민 분)을 찾아가 "저 유럽지사 못간다. 독립하겠다. 해성그룹 떠나서 독립하겠다"라고 통보하며 사직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