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셰익스피어 원작의 연극 '리차드3세'가 주요 캐스트를 공개하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국민배우 황정민의 10년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이자, 전 배역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요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황정민은움츠려든 왼팔, 곱사 등을 가진 신체적 불구자이지만 이 모든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악인 리차드3세役를 열연한다.
특히 메인 타이틀롤이자 극중 꼽추 분장을 하는 황정민은 티저 영상 및 프로필 촬영장에서 신체적 콤플렉스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영화 특수분장 전문 Technical Art Studio - Cell을 섭외하여 CG같은 리차드3세의 기형적인 몸을 실사화했다. 이를 위해 2주 전에 기형화 된 척추의 본을 뜨는 작업을 3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여진은 긴 공백을 깨고 6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와 그녀의 무대를 기다려왔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여진은 유려하고 차분하지만 순식간에 압도하는 카리스마 연기로 인정받는 대표 연기파 배우이다. 극 중 리차드3세의 형수이자 피로 얼룩진 권력 쟁탈전의 경쟁구도를 팽팽히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엘리자베스 왕비役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공연계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강렬한 카리스마, 흡입력 있는 연기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김도현은 리차드3세의 온갖 악행을 실행하는 집행자이자 권력가의 옆에 서서 지휘할 줄 아는 영리한 심복 버킹엄役으로 돌아온다.
'레미제라블', '아리랑', '원스', '고스트', '맘마미아' 등 대형 뮤지컬의 히로인으로 활약하며 스타성을 입증한 뮤지컬배우 박지연이 '리차드3세'로 데뷔 이래 첫 연극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지연은 극 중 남편과 시아버지를 죽이고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 리차드3세를 증오하지만 음모와 유혹, 불신에 사로잡혀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미망인 앤役을 연기한다.
국립창극단 출신이자 젊은 소리꾼으로 예술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은혜는 요크가와 리차드3세에 의해 가문이 몰락 당하고 미치광이로 전락한 마가렛 왕비役를 맡았다.
이 밖에도 공연계 멀티 연기의 신으로 불리우는 임기홍이 극 중 리차드3세의
한편, 황정민, 정웅인, 김여진, 김도현, 정은혜, 박지연, 임기홍 등 눈부신 라인업으로 2018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릴 셰익스피어의 정통 연극 '리차드3세'는 12일 1차 티켓박스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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