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승호가 채수빈에 빠져 들었다 사진=‘로봇이 아니야’ 방송화면 캡처 |
7일 오후 방송된 MBC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와 로봇 아지3로 변장한 조지아(채수빈 분)가 재회했다.
앞서 홍백균(엄기준 분)의 거액 제안을 받고 하루 동안 로봇 아지3로 변장하게 된 조지아는 김민규와 다시 마주치자 “엄마야”라고 소리쳤다. 함께 놀란 김민규는 바로 홍백균(엄기준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홍백균은 아지3의 행동에 대해 ‘친구모드’라고 둘러댔다. 그러면서 아지3 목 뒤에 있는 전원버튼을 다시 누르라고 전했다. 홍백균의 말대로 김민규는 아지3의 전원을 다시 눌렀다. 조지아는 아지3의 모습을 떠올리며 로봇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김민규는 조지아의 어설픈 로봇 연기에 속아 넘어갔다. 그는 여러 테스트를 거쳤고, 조지아는 아지3와 원격 연결이 끊겼음에도 임기응변으로 매번 고비를 넘겼다. 김민규는 조지3의 의외의 능력에 만족해했다. 그러다 조지3의 가슴을 보고 “어제보다 부푼 것 같다. 배터리에 이상 있는 거 아니냐.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당황한 조지아는 “이 변태 사이코야”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김민규는 홍백균에게 전화를 걸었다. 로봇의 정체가 들통 날까 조바심 냈다. 그러나 예상 외로 김민규는 “누굴 속이려 하냐. 배터리 싸구려 써서 그래서 열나고 부푼 거 아니냐. 그러다 얘 가슴 터지면 어쩌냐”고 따졌다. 이에 조지아는 속으로 안심했다.
이후 김민규는 갑자기 목에 이물질이 걸려 바닥에 쓰러졌다. 이를 본 조지아가 달려가 김민규의 등을 두드려줬다. 조지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김민규는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아지3에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조지아는 자신에게 김민규의 목걸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김민규에게 목걸이를 망치로 내리치려는 영상을 찍어 보내며 자신을 다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이에 김민규는 차라리 돈을 요구하라고 말했고, 조지아는 “너 때문에 다쳤다. 돈이 필요했다면 그걸 빌미로 치료비를 달라고 했을 거다. 목걸이를 이제라도 발견해서 주려고 연락한 거다”라면서 “딱 봐도 주변에 친구 없어 보인다”라고 김민규를 자극했다. 그러다 김민규와 대화 도중 ‘내가 그 로봇보다 못한 게 뭐냐’고 말실수를 했고, 이를 무마하고자 바로 택배를 보내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김민규는 홍백균에게 “로봇의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내가 로봇을 길들여보겠다. 내일부터 한 달동안 아지3를 집으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당황한 홍백균은 “그건 불가능하다”며 “건물 계약이 끝나 이사할 곳을 찾아 다녀야 한다. 일주일 후 가능하다”고 둘러댔다. 이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지3의 부품이 실수로 아프리카로 보내졌기 때문.김민규는 “지금 아지3의 주인은 나 아니냐”면서 어이없어 했고, 완강한 홍백균에 “다시 연락 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산타마리아 팀은 조지아에게 로봇 대역을 더해줄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직접 찾아온 조지아는 “알바 더 해주겠다. 공짜로. 일주일은 어떠냐”면서 “생각해보니 돈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대신 숙식제공을 해달라”고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건물 계약이 끝나 이사를 가야하는 산타마리아 팀은 조지아를 숨겨 김민규네 별채에 머물게 됐다.
결국 조지아는 아지3로 변장해 김민규와
이어 “그리고 머리에 날 입력시켜라. 이제부터 넌 나만 바라보고 나만 지켜보고, 나만 따라야한다”고 덧붙여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기대감을 더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