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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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와 마녀의 꽃’ 12월 7일 개봉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메리와 마녀의 꽃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출연 : 스기사키 하나, 카미키 류노스케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103분
개봉 : 12월 7일
◇ 메리와 마녀의 꽃.
낯선 마법세계에 들어가게 된 소녀 메리가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재패니메이션의 신흥 강자 스튜디오 포녹에서 제작한 첫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2014년 기획단계에 접어든 이후 약 3년 동안 ‘메리와 마녀의 꽃’ 작업에 매진, 연출뿐 아니라 직접 그림까지 그리며 열정을 쏟았다. 그림 콘티 또한 요네바야시 감독이 그렸으며, 메리의 캐릭터 컷 수만 1282컷에 달했다.
영화의 동명 원작 소설은 미스터리와 역사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던 영국 작가 메리 스튜어트가 1971년 발표한 아동문학 작품이다. 우연한 기회로 마법의 힘을 얻게 된 소녀 메리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은 마법과 모험 스토리의 대표작인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20여년이 앞선 시기에 발표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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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 마녀가 되다.
도시에서 시골 친척집으로 이사 온 메리는 어느 날, 길 잃은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신비로운 숲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7년에 한 번 밖에 피지 않는 마녀의 꽃 ‘야간비행’과 마법으로 봉인된 낡은 빗자루를 발견한다. 메리는 야간비행을 통해 마법의 힘을 얻고, 낯선 마법세계에 도착한다.
부스스한 빨간 머리의 메리는 아름답지 않은 자신의 머리에 늘 불만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콤플렉스가 마녀 조건에 충족한다는 것을 마법세계에서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야간비행을 통해 얻은 마법의 힘이 천부적인 재능으로 인정받아 천재마녀로 주목 받는다.
그런 메리에게 인생 최대 위기가 닥친다. 이에 메리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마법이 아닌 스스로의 용기와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선다.
◇ 신비한 모험.
‘마리와 마녀의 꽃’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정신을 이어갈 스튜디오 포녹이 오랜 시간 공들여 선보이는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만큼 메리의 모험 과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해냈다.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식을 고수하는 지브리 방식의 섬세한 작화 기술과 캐릭터의 미세한 움직임,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마법세계의 풍경들이 독보적이다.
특히 메리가 마법세계로 향하는 신비한 모험 스토리를 통해 살면서 한 번쯤 상상해봤을, 머릿속에만 존
또한 호기심 많은 사고뭉치 메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무게를 둬, 용감한 소녀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스스로 콤플렉스로 여겼던 부분을 다른 각도에서,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땐 어떻게 비춰지는지 고스란히 담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