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흑기사’ 신세경이 어릴 적 못 찾은 자주색 코트를 입고 인생의 전환을 맞았다
6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 분)이 어릴 적 찾지 못한 코트를 찾아 입으면서 슬로베니아에서 문수호(김래원 분)을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문수호는 매년 크리스마스 휴가를 홀로 슬로베니아의 고성에서 보냈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 여기서 만나자”고 한 해라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어린 시절 화재로 부친을 잃고 후견인이 된 해라의 아버지 슬하에서 해라와 함께 우정을 쌓았던 사이였다.
한편 정해라는 여행사 직원으로 힘들게 일하면서도 밝고 꿋꿋하게 살았다. 하지만 남친 최지훈(김현준 분)이 검사를 사칭한 백수였다는 사실에 이어, 자신의 이복 이모까지 집 보증금을 투자로 날려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이후 정해라는 약을 먹고 절규했다. 이후 정신없이 거리를 배회하던 정해라는 어린 시절 찾지 못했던 샤론양장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샤론(서지혜 분)은 그런 정해라를 정확히 알아봤고 곧바로 꽃자주색 캐시미어 코트를 건네줬다. 정해라는 “14살에 맞춘 코드가 어떻게”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죽고 싶었는데 이걸 찾아서 입으면 인생을 되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게 됐다고 얘기했다.
샤론은 “살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주면 내가 원하는 걸 하나 주겠느냐”면서 정해라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맞바꾸자고 거래를 제안했다. 정해라는 자신의 초라하고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에 샤론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샤론은 “내가 만들어주는 옷을 입고 마음을 풀어라”고 말해 두 사람의 과거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정해라는 자신의 눈앞에 코트가 실제 있는
정해라는 포토그래퍼와 하루동안 동행해달라는 임무를 받고 문수호를 만났다. 카메라를 든 문수호를 포토그래퍼로 착각한 것이었다. 문수호는 자신이 찾던 해라가 눈앞에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