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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가 방송 3주 만에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투깝스' 5, 6회는 전국기준 7.1%, 8.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3.3%, 3.6%)보다 각각 3.8%P, 3.6%P 상승한 수치로 지난주 종영한 KBS2 '마녀의 법정'이 꿰차던 1위 자리를 가져갔다. '마녀의 법정' 후속작으로 이날 첫 방송된 '저글러스:비서들'은 5.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SBS '의문의 일승'은 6.9%, 7.6% 시청률을 기록했다.
'투깝스'가 기록한 성적이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마녀의 법정'이 떠나간 지상파 월화극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성과다.
특히 극 초반 '조정석 원맨쇼'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남주인공 조정석에 기대는 정도가 컸던 '투깝스'가 본격 전개의 시작과 더불어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사기꾼이자 떠돌이 영혼 공수창(김선호 분)의 빙의 공조 케미가 본격화됐다.
동탁이 수창의 존재를 용납하기까지는 어려웠으나 그 다음부터 두 남자의 의기투합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특히 동탁과 수창의 공조 결탁에 이어 용팔이(이시언 분)와 그의 수하들, 윗선의 지시에 반항하며 합류한 강력2반의 도움으로 헬멧남과 폭주족 일당을 소탕, 남자들의 의리가 빛을 발했다.
동탁의 수사를 묵살한 상부로 인해 공식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없지만 비공식적으로 저마다 힘을 보탠 용팔이와 강력2반, 그리고 그 중심에 선 동탁과 수창의 폭주족 일망타진은 보는 이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들의 합동으로 인한 가장 큰 성과는 조항준 형사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 받고 있는 헬멧남 이두식을 체포했다는 것. 일전에 동탁이 CCTV로 확인했던 증거인 검은 날개 타투가 새겨져 있는 것은 물론 스스로 살인을 자백, 억울하게 묻힐 뻔 했던 항준의 죽음에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때까지 범인 잡기에 순순히 협조하던 떠돌이 영혼 수창
향후 '투깝스' 상승세의 분수령은 5일 방송되는 7, 8회가 될 전망이다. 과연 '투깝스'가 또 한 번 도약하며 월화극 1위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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