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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이 권제훈을 구했다.
2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아버지 변강수(최재성 분)를 설득해 권제훈(공명 분)을 구해내는 변혁(최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준은 권제훈의 소식을 듣고 강수그룹에 찾아와 변혁을 만났다. 백준은 “혁아 재훈이가 횡령죄로 잡혀갔다고? 넌 어쩔 생각인데?”라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변혁은 “아무도 다치지 않는 길을 택할 거야. 준아. 너 나 믿어?”라고 되물었다. 이어 백준이 믿는다고 하자 “그래 고마워. 실망시키지 않을게. 믿고 기다려줘”라고 답한 뒤 뒤돌아섰다.
이 시각 변강수는 자신을 찾아온 권춘섭(이한위 분)을 만나고 있었다. 권춘섭은 권제훈을 용서해달라며 무릎 꿇었고, 변강수는 “난 한번 배신한 놈은 안 봐줘”라며 내쳤다. 권춘섭은 회장실을 나와 변혁과 마주쳤고, 변혁에게 “제발 우리 아들좀 살려줘”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변혁은 “안 그래도 그러려고 왔어요”라며 회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변혁은 변강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변혁은 “아버지. 제훈이한테 이러시는 거 아니죠. 빼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변우성(이재윤 분)이 “걔 무슨 짓 했는지 모르냐? 걔 내부 고발하겠다고 내통하던 놈이야”라며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자 “알아 형. 근데 형이 먼저 잘못한 거잖아. 툭하면 때리고 지저분하게 논 여자 뒷정리시키면 나라도 빡돌아서 뒤통수 갈길 수 있어. 이번 일은 형이 완전 잘못한 거예요. 그리고 경찰과 내통한 내부 고발자까지 잘못 짚었고요”라면서 서류를 내밀었다. 변혁은 “설전무 방에서 나온 겁니다”라고 말했다. 바로 지분 현황이 담긴 서류였다. 변강수는 “이거 봐라?”라며 의심했다. 변혁은 “BS가 뭐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변강수가 몰라도 된다고 하자 “그렇죠? 근데 그거 때문에 이번에 회사 위험할 뻔 했어요”라고 능글맞게 웃었다.
변우성은 그런 변혁을 의심했다. 변우성은 “근데 너 이거 어떻게 입수한 거냐?”라고 말했고, 변혁은 “지금 나 의심하는 거야 형? 그럼 형부터 까봐. 제훈이가 그랬다는 걸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버지를 뒤통수 칠 아들이겠습니까? 대를 이어서 저희 도와준 제훈이와 아저씨 저렇게 둘 수 없잖아요. 어쩌다 저지른 실수인데 이럴 때 통 크게 안아주는 게 충신 만드는 방법 아니겠습니까? 이참에 대인배의 풍모를 한번 보여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변강수는 “대인배의 풍모라?”라며 변혁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변우성은 변혁이 회장실을 나가자 변강수에게 “아버지. 혁이 믿으세요? 갑자기 저러는 거 이상하지 않으세요? 분명 꿍꿍이가 있는 겁니다”라며 경계했다. 변강수는 “넌 그래서 안 돼. 네가 동생이랑 자잘하게 싸우는 동안 혁이는 판을 뒤집었잖아. 졌으면 깨끗하게 인정을 해. 그릇 작은 거 티내지 말고. 지기 싫으면 정신 똑바로 차리란 말이야 임마”라며 충고했다.
변강수는 설기환(김승욱 분) 전무를 찾아갔다. 그는 “아주 꼼꼼히도 준비했더구만. 뒤에서 배신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건가. 그렇게 오랜 시간을”이라면서 날카롭게 응시했다. 설기환은 “배신하려는 거 아닙니다. 회장님이 틀리셨다는 생각을 증명해보이려고 했던 것뿐입니다”라고 답했다. 이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변혁은 설전무가 자신에게 서류봉투를 건네며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권제훈을 구하기 위해 설기환을 찾은 변혁은 서류봉투를 설기환에게 받았다. 변혁은 “그럼 설 전무는 앞으로 어떻게 되시는 겁니까. 저한테 뭘 원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설기환은 “자네 이름이 뭔가. 부디 그 이름대로 가주면 고맙겠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권제훈은 풀려났다. 검사는 “너 친구 한번 잘 뒀더라? 그 사고뭉치가 이번엔 널 구했다. 두 번 다시 엉